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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네오, 산업용 무화석 플라스틱 공장 설계 위해 우드와 FEED 계약 체결 유럽 플라스틱 산업 탈탄소화의 첫 걸음 임승환 기자 2025-05-02 17:38:22

사진. 비오네오

 

비오네오(Vioneo)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컨설팅 기업 우드(Wood)와 함께 산업 규모 무화석 플라스틱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30일(수)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건설 예정인 플라스틱 생산시설에 적용된다. 비오네오는 친환경 메탄올을 원료로 한 고순도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을 연간 300킬로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기반의 공장을 구상 중이다. 이 시설은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며, 생산 공정 전반에서 화석 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오네오가 생산할 플라스틱은 완전 추적 가능하며, 재활용 체계에 적합하고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제품은 성능 저하 없이 기존 생산 라인에 곧바로 적용 가능하며, 공정 변경이 불필요하다. 식량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 비식용 친환경 메탄올 기반의 원료 선택도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비오네오의 알렉스 호건 최고경영자(CEO)는 “비오네오는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메탄올을 사용한 대규모 청정 생산의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함으로써 플라스틱 산업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 이니셔티브는 유럽 5조 유로 규모의 화학·소재 산업 전반에 걸친 탈화석화를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드와의 협력은 이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설계 계약을 수주한 우드는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드 게리 트레이너 Eastern Hemisphere Projects 부문 사장은 “유럽에서 무화석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비오네오의 프로젝트는 유럽 플라스틱 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우드의 경험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오네오는 AP 몰러 그룹(AP Moller Group)의 모회사인 AP 몰러 홀딩(AP Moller Holding)이 소유한 기업으로, 친환경 메탄올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산 방식을 통해 업계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