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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 170억 원 투자해 구미 제4공장 완공 FIM 전용 라인 구축 임승환 기자 2025-09-19 15:57:35

자동차 스마트 그릴 / 사진. 인탑스

 

인탑스가 경북 구미 첨단산업단지에 고압포밍기를 갖춘 FIM(Film Insert Molding) 전용 생산거점인 구미 제4공장을 완공했다고 지난 9월 9일(화) 밝혔다. 이번 공장은 총 17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됐으며, 동사는 이를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인탑스는 이미 중국 천진 공장에서 고압포밍기를 활용한 FIM 공법으로 IVI 제품을 생산·납품해온 경험을 축적해왔다. 구미 제4공장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FIM 공법은 얇은 필름에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한 뒤 이를 성형해 사출 제품과 일체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내·외장 디자인 부품을 기존 대비 가볍고 세련되게 제작할 수 있으며, 소재 사용량 절감과 차체 경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구미 제4공장은 인쇄, 커팅, 성형, 사출,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클린룸 환경에서 자동화 설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인탑스는 스마트 그릴, 램프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기존 경쟁사들이 대량 양산하기 어려운 대형·고난도 부품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세대 부품 공급망 확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탑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경량화, 친환경 소재,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부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FIM 기술은 이러한 변화 흐름에 꼭 필요한 제조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전자제품, 스마트홈 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