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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C, 고전압·고열 전기 응용 위한 특수 유전체 필름 공개 150°C 환경에서도 최소 정격 감소로 안정 작동 임승환 기자 2025-09-19 15:29:32

‘ELCRES HTV150’ / 사진. SABIC

 

SABIC이 고전압·고열 전기 응용 분야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초박형 유전체 필름 ‘ELCRES HTV150(이하 HTV150)’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전기자동차(EV)용 AC-DC 인버터를 비롯해 까다로운 전기 응용 환경에서 사용되는 커패시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ABIC에 따르면, HTV150 필름으로 제작된 커패시터는 인가 전압의 최소 디레이팅(Derating)만으로 최대 150°C의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이축 연신 폴리프로필렌(BOPP) 필름 기반 커패시터가 125°C 이상에서 최대 50%까지 정격 전압이 낮아지는 문제를 극복한 성과다.


실제 일본의 주요 커패시터 제조업체인 니치콘(Nichicon)의 최근 테스트에서도 SABIC의 HTV150 기반 커패시터는 130°C에서 4.8%, 150°C에서 14% 수준의 최소 디레이팅만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SABIC Polymers Specialties BU 세르지 몬로스 부사장은 “커넥터, 커패시터, 전선, 케이블 등 전기 응용 전반에 고전압은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라며, “고전압은 효율성을 높이지만 과제를 동반한다. SABIC은 특수 소재 혁신을 통해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고객이 차세대 전기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ABIC은 HTV150 필름 외에도 높은 비교 트래킹 지수(CTI)를 갖춘 ULTEM, NORYL 수지, LNP 공중합체 및 컴파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기 부품이 열악한 환경, 오염 물질, 고전압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