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 사진. 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지난 9월 16일(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CJ제일제당과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 17일(수)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코스맥스 강승현 R&I(Research&Innovation) 유닛장, 김정겸 R&I PS(Package Science)랩장, CJ제일제당 정혁성 BMS(Biomaterials)본부장, 정무영 BMS사업운영담당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CJ제일제당의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가 개발한 PHA를 활용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를 공급하고, 코스맥스가 이를 기반으로 각종 용기와 포장재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도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맥스와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뷰티 박람회 공동 참가, 고객사 대상 제안 활동 등 PHA 적용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글로벌 화장품 ODM과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승현 R&I 유닛장은 “PHA 부문 리딩 기업인 CJ제일제당과 협력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환경 부하를 줄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소재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인체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화장품 생산 기준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를 도입해 원료 조달부터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성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R&I센터 내 PS랩을 신설해 친환경 포장재 연구 전문성을 고도화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PCR), 바이오베이스, 생분해 소재 확대 적용, 리필·다회용 용기, 메탈 프리 펌프 도입 등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친환경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코스맥스는 쿠션, 팔레트 등 화장품 용기에 사용되는 핫멜트 점착제를 PHA 기반 바이오 소재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지 제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