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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600℃까지 견디면서 액상 성형 가능’ 수지 개발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등 고온 환경 작동 부품의 경량화와 안전성 향상 기대 황성훈 기자 2025-01-10 17:16:20

사진.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이하 경북대) 공과대학 섬유시스템공학과 남기호 교수팀이 600℃급 내열성을 발휘하면서 액상성형이 가능한 초내열 수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초내열 수지는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등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부품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남기호 교수팀은 열적 특성이 우수한 헤테로 방향족고리 구조를 가진 올리고머 전구체를 합성하고, 반응성 말단 캡핑제를 사용해 고온에서 경화되는 PETI(페닐에티닐 종결된 이미드) 수지를 개발했다. 이 수지는 초기 분해 온도가 최대 599.9℃에 달한다. 기존 상용 폴리이미드와 비교하면 비점(끓는점)이 낮은 용매에서 쉽게 용해되는 성질을 가지며, 동시에 용융 시 유동성이 높고 용융 열안정성이 우수해 액상 성형 적용이 가능하다.


남기호 교수는 “상반특성을 가지는 내열성과 성형성이 양립 가능한 복합재료용 초내열 핵심 화학 수지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는 남기호 교수, 제1저자는 같은 학과 김민주 석사과정생이며,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티리얼스(ACS Applied Polymer Materials)’ 2024년 11월호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