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한국금형비전포럼 2025’ 전경 / 사진. 여기에
글로벌 위기 속 기술 경쟁력 확보 필수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금형기술사회가 5월 9일(금)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금형비전포럼 2025(제28회 한국금형비전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금형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금형 기술사 및 산·학·연 관계자 약 55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금형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 포럼은 글로벌 제조 환경의 급변과 함께 국내 금형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글로벌 무역 질서의 재편과 중국 금형 산업의 급부상, 아시아 신흥국들과의 경쟁 심화가 국내 금형 업계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기술 혁신과 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AI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비롯한 첨단 제조기술 접목 사례 및 최신 금형·사출성형 기술 동향을 중심으로 제조 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됐다.
한국금형기술사회 장준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한교 이사, 한국기술사회 장덕배 회장, LS전자 백만인 센터장, 기아자동차 최희관 상무 등 산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금형 산업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시장 변화에 따른 금형 산업의 현실적인 위기를 강조하며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미래 모빌리티 중심 정책강연
포럼은 기조연설, 정책강연, 기술발표, 금형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책강연에서는 LG전자 백만인 센터장이 ‘사출현장에서의 AI 적용 방향’을 발표해 AI 기술이 금형 및 사출성형 공정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최희관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금형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금형 기술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기술 발표 세션에는 한국알테어 김성문 기술사, LG전자 정경호 기술사, 솔베어스페셜티폴리머스코리아 김대진 기술사, 기아자동차 김윤창 기술사 등 국내 주요 금형 및 사출성형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 전문 영역에서의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혁신 사례들을 공유했다.
포럼 외부 행사로는 LS엠트론과 우진플라임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형·사출 관련 기업들이 홍보 부스와 기술 세미나를 운영했다. 세미나에서 LS엠트론은 ‘물리발포 사출성형 특성과 기술적 한계 극복’을 주제로 물리발포 사출성형의 특징과 장점을 알렸으며, 우진플라임은 자사의 기술력이 반영된 미세 물리발포 사출성형 ‘Super-Foam’과 친환경 발포 사출성형 ‘Clean-Foam’을 소개했다.
금형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한국금형비전포럼 2025는 급변하는 글로벌 제조 환경 속에서 국내 금형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AI와 스마트팩토리 같은 첨단 기술이 금형 산업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전문 인력 육성, 산·학·연 협력 강화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금형기술사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금형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과 기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