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한국 의료ㆍ바이오, 세계와 겨룬다 KOTRA, 5-6월 해외 유명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 정요희 기자 2009-05-06 00:00:00

첨단 산업인 의료 바이오 분야 국내기업들이 유명전시회 참가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KOTRA는 5월 5일 개막되는 ‘2009 비타푸드 박람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4개의 해외 유명 전문전시회에 총 47개사를 참가시킨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전시회 참가 의지가 위축되고 있지만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불리는 의료 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KOTRA는 평가하고 있다.

    

5월 5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문박람회인 ‘2009 비타푸드 박람회’에는 12개 국내기업이 참가하여 기능성 식품, 화장품 원료, 비만억제제 등을 선보인다. 한국산 건강기능식품은 유럽 선진국산과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60?70% 수준이어서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2일에는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불가리아 의료기기 박람회’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4일 동안 열린다. 이 박람회는 남동부 유럽 최대의 의료기기박람회로 KOTRA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박람회다. 총 7개 국내기업이 참가하며 우수한 품질과 서유럽산 대비 70%대의 가격을 장점으로 남동유럽 시장을 처음으로 노크하게 된다.

    

매년 미국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리는 ‘BIO 2009’ 전시회는 미국 최대의 바이오 전시회로 작년 샌디에이고에 이어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며 2,200개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17개사가 참가한다. KOTRA는 한국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투자 유치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 제약회사, 벤처투자가들이 한국 바이오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과 지자체들은 이들과의 기술제휴, 신약 개발을 위한 자본유치, R&D센터 유치 기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개국 1,6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상하이 ‘세계제약원료박람회’가 6월 23일부터 3일간 열린다. 국내기업 11개사가 참가하며 제약원료, 항생제, 항균방부제 및 약용식물 등을 전시한다. 한국산 제약 및 원료 산업의 기술 수준과 환경이 선진국이 요구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외국기업들로부터 활발한 협력제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박람회는 작년 KOTRA가 주관해서 참가한 115개 해외전시회 가운데 국내 참가업체들이 가장 성과가 높았다고 평가한 전시회다.

    

KOTRA 조기창 해외전시협력팀장은 “IT와 함께 우리나라 BT산업도 해외에서 평이 좋다.”고 말하며, 하반기에 참가할 ‘독일 하노버 국제생명공학기술전시회’를 포함하여 올해 총 11개의 세계 유명 의료 바이오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