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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유럽 자동차 매트 시장에 지속가능 소재 (CR PET) 공급 유럽 지역 주요 자동차 고객사에 적용 논의 황성훈 기자 2025-06-25 09:24:20

사진. SK케미칼

 

SK케미칼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재활용 소재를 공급하면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케미칼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Durmont), 파아랑(Paarang)과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수) 밝혔다.

 

듀몬트는 오스트리아 소재 자동차 카페트 제조회사로, 연간 약 700만대의 차량에 카페트를 공급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1차 부품 제조사 비셔-카라벨(Visscher-Caravelle Group)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아랑은 SK케미칼과 듀몬트가 원활한 소통 및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거래 과정에서 물류와 공급망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3사는 전략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SK케미칼의 차별화된 CR PET 소재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 매트에 최적화된 원사 제조와 완제품 매트까지 성공적으로 양산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제품의 공급과 본격적 시장 확대를 위해 이번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재활용 PET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듀몬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에 차량 매트 제작된 사용되던 나일론 등을 스카이펫 CR로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며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재활용하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된 페트(PET)로서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일반적인 재활용과는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석유 원료 기반의 새 제품에 가까운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차량용 매트는 수명이 다한 후에 다시 해중합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용품 업계의 완결적 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LV(End-of-Life Vehicles) 등 차량 순환성 관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 듀몬트 및 비셔-카라벨 사와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 가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케미칼 안재현 사장은 “유럽에서는 ELV 등 자동차와 관련한 탄소중립 규제가 도입되면서 자동차의 순환 및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자동차용품에 필요한 물성 및 성능을 구현해 업계와의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