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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P, 케미컬 리사이클 PET를 사용한 투명 증착 필름 개발 환경부하 저감과 위생성 유지해 식품, 의료 등 패키지 활용 기대 황성훈 기자 2024-11-28 10:18:56

최근 지속가능한 형태로 자원을 이용하는 서큘러 이코노미(Circular Economy, 순환형 경제)의 실현이 요구됨에 따라 패키지에도 환경을 배려한 지속 가능한 재생 재료의 사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머티리얼 리사이클에 의한 재생 플라스틱은 이물 혼입이나 오염의 제거 부족 등으로 품질(물성)이 떨어지는 과제가 존재해 식품이나 의료·의약품, 산업 자재용의 패키지에 요구되는 높은 위생성을 확보할 수 없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닛폰인쇄주식회사(Dai Nippon Printing, 이하 DNP)가 케미컬 리사이클에 의한 PET 필름으로 제작한 ‘DNP 투명 증착 필름 IB-FILM'을 개발했다.

 

케미컬 리사이클에 의한 PET 필름으로 제작한 ‘DNP 투명 증착 필름 IB-FILM' / 사진. DNP

 

케미컬 리사이클 PET 활용
DNP의 투명 증착 보호필름은 수증기, 산소 등의 가스 투과를 방지하는 기능성 필름으로, 뛰어난 투명성과 환경에 대한 부하를 줄인 특징으로부터 DNP에서는 IB-FILM(Innovative Barrier Film)이라는 제품명으로 1998년에 양산을 시작했다. 지금은 포장 자재, 의료용품, 산업용품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DNP가 최근 케미컬 리사이클을 통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사용해 수증기·산소 등의 가스 투과를 막는 ‘DNP 투명 증착 필름 IB-FILM’을 개발했다.

 

포장 자재, 의료용품, 산업용품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DNP IB-FILM(Innovative Barrier Film) / 사진. DNP


케미컬 리사이클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제품의 원료로 재이용하는 방법으로, 폐플라스틱을 물리적으로 분쇄해 재사용하는 머티리얼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으로 분해해 다시 합성하는 과정에서 미세한 이물질이 제거돼 보다 위생적이고 버진 수지와 동등한 품질의 재활용 수지로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DNP는 이번에 케미컬 리사이클 방법을 통한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식품이나 의료·의약품, 전자 부품·기계 부품의 패키지에 요구되는 높은 위생성과 보호성을 실현하는 투명 증착 필름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고품질과 높은 위생성 확보
DNP가 이번에 개발한 투명 증착 필름은 머티리얼 리사이클에 비해 위생성이 높은 케미컬 리사이클로 재생한 PET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법에 의해 재생된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필름 자체의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며 위생법에도 적합한 높은 위생성을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케미컬 리사이클로 재생한 PET 필름에 DNP의 독자적인 증착·코팅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동사의 기존 제품인 IB-FILM과 동등한 수준의 보호성을 가진다. 수증기나 산소의 투과를 저감시켜 식품의 신선도나 의료용품의 무균성을 유지한다.

 
또한, 이 제품은 가압 가열 살균과 오토클레이브(고압 증기 살균) 처리가 가능한 내열성을 가지고 있다. 케미컬 리사이클 PET를 사용하면서도 복수의 필름층을 구성해 살균 처리를 실시해도 보호성을 저하시키지 않아 장기적으로 내용물을 보존할 수 있다. 케미컬 리사이클 PET 필름에 리사이클 PET 수지를 30% 이상 배합하고 있으며, 버진 수지를 사용한 PET 필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삭감 효과도 있어 환경부하를 줄인다.


이에 DNP는 식품이나 의료·의약품, 산업 자재의 기업에 해당 제품을 제공해 2026년도까지 매년 300억 원의 매상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추후 ‘DNP 투명 증착 필름 IB-FILM’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과 높은 위생성 및 품질을 양립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