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이 주관하는 ‘한국 제브라피쉬 플랫폼 사업단’의 기술 설명회가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70개 이상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제브라피쉬 플랫폼 사업단’은 신약 개발 및 바이오제품 개발 과정에서 어류인 ‘제브라피쉬’를 활용해 실험하여,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실패 확률을 줄이고 동물 윤리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했다.
제브라피쉬는 성체의 크기가 약 3~4cm 정도인 담수어의 일종으로서 많은 수의 개체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인간의 유전자 및 조직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새로운 물질의 유효성, 안전성, 약물성을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기존의 포유류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시험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며, 실험 자체가 복잡한 경우도 많다. 또한 세계적으로 동물윤리 지침이 강화 되어, 세포 실험과 포유 동물 실험의 중간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Novatis)와 에보텍(Evotec), 임상시험 수탁 기관인 파이로닉스(Phylonix) 에서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독성 및 안전성 평가 등에 제브라피쉬를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기 단계 개발 실패율을 줄이고, 개발 비용도 1,000억원 이상 절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화학(연)이 2009년부터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실험 모델을 적용해 다공증 치료제, 대사성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왔으나 아직 기업에서는 활용이 미미한 실정이다.
본 제브라피쉬 사업단은 향후 약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 화장품, 친환경 농약 등 바이오 제품 개발 전반에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 바이오 중소?중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브라피쉬 기반 기술을 개발·전수하는 공공 기반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번 개최된기술설명회에서는 제브라피쉬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하였다.
설명회는 사전접수로 70여 기관이 신청하는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되었으며, 참가 기업에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 파트너링을 실시하고 제브라피쉬를 이용한 독성 평가를 무료로 지원했다.
브라피쉬 사업단의 총괄책임자 배명애 박사는 “본 사업단은 향후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초기 연구개발 단계의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켜,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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