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길잡이> 기업탐방
(주)에이유 www.친환경플라스틱.kr
글로벌 녹색기술 벤처기업 (주)에이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다!
<한정구> (주)에이유 한정구 대표이사
■ (주)에이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업체로 성장!
“플라스틱 영역에서 날로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에너지 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느끼고, 석유화학 대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의 연구개발 및 대중화에 주력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운을 뗀 한정구 대표이사는 2005년 5월에 설립해 벌써 10년 차의 벤처기업이 된 (주)에이유의 설립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원래 미8군 유류수송 담당관으로 일반 회사원이었던 한정구 대표는 처음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를 접하게 된 것은 1996년 산악회 선배로부터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섬유강국으로 많은 의류를 수출하고 있었는데, 독일에서 환경친화적인 포장재 사용을 권유함에 따라 선배와 함께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포장재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는 말과 함께 (주)에이유의 탄생배경을 언급한 한 대표는 200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출이 1,160% 가량 성장했고, 2014년 매출 목표는 100억 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족한 지식 보충을 위해 한국산업기술대학원 생명화학공학에서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한 대표는 3년 전부터 뜻을 같이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를 창립해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며,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몰두 중이다.
<사진 1> 쇼핑봉투
<사진 2> 트레이
■ 비식용계 식품부산물 →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탈바꿈!
(주)에이유는 포장용 비닐 봉투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전통적인 비닐 봉투에 만족하지 않고, 플라스틱의 분해를 통한 자연환경의 보호를 위해 분해성 플라스틱의 개발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그 결과 초기에는 광분해/산화분해에 의한 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였고, 셀룰로오스(종이)를 100% 사용한 생분해 제품도 개발하게 되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도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한 생분해 제품의 높은 가격은 천연물을 변성하거나 중합하지 않고 직접 사용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의지를 보였다.
주로 식물체 유래 바이오 매스 즉, 밀껍질, 대두피, 옥피, 커피 찌꺼기 등 비식용계 식품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고, 이 소재를 사용해 각종 플라스틱을 제작하고 있다. (주)에이유는 이러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과 기본 물성을 유지하도록 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비닐 쇼핑백 등의 일반 포장재와 롤백, 위생백, 위생장갑 등 생활용품을 포함한 선물세트용 트레이, 전기제품 포장재, 자동차 내장재 등 산업용 제품군 총 수십여 가지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쇼핑백은 석유계 고분자 화합물인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는데, (주)에이유가 제작하는 비닐쇼핑백은 곡물(밀, 옥수수, 콩, 쌀)의 껍질 및 억새 등과 같이 식물체에서 쉽게 얻어지는 부산물을 곱게 갈아 석유 화합물과 섞어서 석유계 고분자의 사용량을 줄여 탄소저감을 실현하고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질인 바이오매스의 사용량을 점차 늘려가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주)에이유에서 현재 생산하는 비닐봉투는 천연물이 25~35%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기존에 생산한 비닐의 400톤 중 80톤을 천연물질인 곡물의 껍질로 대체했다. 또한 이러한 원료소재의 개발은 일반상품을 세트화해 판매하는 트레이에도 적용하고 있다. “2014년은 이러한 소재를 활용해 산업용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며 올해 계획을 강조한 한 대표는 팔레트, 제품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 대체, 지중 매설되는 파이프류, 건축용 플로어 패널로 제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사진 3> 산업용 플로어 패널
■ 융/복합의 친환경 소재 개발로 환경 재창조의 일환 지향!
“일반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약 300~4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반면, 천연물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들은 3~5년 정도면 분해 시간 제어가 가능해 자연에서 빠른 분해 속도를 보이며, 완전 분해되어 물과 이산화탄소로 환원되므로 자연친화적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는 한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에이유의 바이오 플라스틱은 환경을 보호하는데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게다가 일반 플라스틱에 대비해 가격도 유사한 수준이며, 물성도 90% 이상 충족함에 따라 최근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이나 사조그룹 같은 대기업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남은 식품 부산물을 이용해 제품 포장재를 제작해 납품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라나는 신세대에게 오염된 자연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단순히 환경 저해 물질의 사용량을 줄이는 소극적인 환경보호보다는 자원의 순환과 재활용을 통해 환경 오염원을 줄이는 적극적인 환경보호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한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에이유는 융/복합의 친환경 소재 개발로 환경 재창조의 일환을 지향하고 있다
■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할 (주)에이유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상 연구개발 인력 및 전문지식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당사는 생산기술연구원에서 2012년에 기술지원을 받고 바이오 플라스틱을 상용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했습니다.”라는 한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에이유는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 핵심기술을 확보해 비식용계 천연물질의 발굴에 연구개발의 포커스를 맞췄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기도 등 국가기술개발 사업을 8건 이상 진행, 일부는 개발 완료를 끝낸 상태다. 그 중 하나가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의 전도성 플라스틱 시트 개발이다. 현재 이 제품은 반도체용 패키징 트레이 및 면상발열체(온열시트)로 활용하기 위해 양산준비 중이며, 2014년 상반기에는 대량생산체제를 구축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및 선진국의 기술개발 동향은 대기업 위주의 종합기술, 다시 말해 식물체의 변성을 통해 저분자를 고분자로 중합하는 큰 규모의 투자비용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중소기업인 당사는 열악한 자본력 및 개발인력이 부족한 관계로 식물체를 미립자 분체해 입경제어 및 수분제거, 표면 개질을 통해 일반 석유계 고분자와 상용성을 부여해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물성을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 대표는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한계점을 적극적인 방안 모색으로 슬기롭게 해결했다. (주)에이유는 한 대표가 언급한 기술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 및 플라스틱 대체 천연 부산물의 활용 측면으로 접근, 경제성 확보 및 환경적으로 탄소저감형 친환경 대체 소재 대량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탄소저감형 친환경 대체 소재는 앞으로 친환경 토목 건축자재 및 자동차 생활용품 전반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로 활용될 것입니다.”라며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에이유. 수십 년 동안 구축된 바이오매스의 기술적 데이터와 생산설비 플랜트의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사진 4> (주)에이유 부천사무실
<사진 5> (주)에이유 평택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