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급성장하는 베네수엘라 플라스틱 시장, 새로운 기회 될까 베네수엘라 내 플라스틱 원자재 공급 중단 등 생산 부족상태 정대상 기자 2013-01-03 00:00:00

코트라(KOTRA)가 베네수엘라 플라스틱 시장의 수입률 급증과 관련해 한국기업들의 전략적 진출을 권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플라스틱 원자재는 수요의 증가로 지난 10년간 21억 달러 이상이 수입됐다. 특히 최근 3년간 그 중 50% 이상이 수입되는 급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2011년 초부터 베네수엘라 내에서 플라스틱 원자재 생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생산 부족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7년간 200만 호를 건설하겠다는 서민주택 프로젝트로 플라스틱 건축자재 중심으로 그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모든 플라스틱 제품의 필수 원자재인 레진 생산은 5개의 대형 생산업체가 모인 석유화학협회(Pequiven)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다.

 

5개 업체는 저밀도 폴리에틸렌,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염화비닐을 생산하며 그 외 플라스틱 레진은 수입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가 주택사업인 ‘Gran Mision Vivienda’의 플라스틱 건축자재 생산 요구로 레진 공급량의 증가가 필요한 상태이고, 플라스틱 원자재의 경우 현지 생산품인지 수입품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정부의 가격통제에 의해 단일가격이 책정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중소업체들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레진 수입을 위한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으며 수입신용장 개설 시 최우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수입 플라스틱 원자재는 폴리아세탈,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이며 기어, 베어링, 공작기계 부품 등 공업용 부품 생산에 필요한 폴리아세탈의 수요가 가장 크다.

 

폴리아세탈의 주요 수입대상국은 멕시코, 미국, 브라질, 중국 등이며, 최근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상태이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만~3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1년에는 1,1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등 국제시세나 외환사정에 따라 등락폭이 큰 성향을 보인다. 플라스틱 완제품시장의 경우 PVC 필름시트, 건축자재, 파이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되며 생활용품류도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공급국은 미국과 중국이며, 한국산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등 수입이 확대되나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평균과 비교해 소비성향이 높고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플라스틱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서민주택 건설 프로젝트로 플라스틱 건축자재 위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베네수엘라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에 신규 가입함에 따라 향후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