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멕시코 공장 전경 / 사진. 유니테크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북미 시장의 핵심 거점인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9월 1일(월) 밝혔다. 이번 공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배터리 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향후 연산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에 위치한 공장은 2024년 설립된 현지법인 유니테크노멕스(Uniteknomex)를 통해 3만 6,000㎡ 부지를 확보하고, 일부 부지에 10월 착공해 건물 연면적 1만 3,200㎡ 규모로 완공됐다. 공장은 도요타, 혼다 등 북미 진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배터리 셀 관련 사출·조립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북미 고객사의 현지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을 건설했으며,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리드타임 단축과 품질·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은 9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며, 약 6~9개월의 램프업 기간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본격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총 생산능력(CAPA)은 연간 약 700억원 규모이며, 향후 증설 시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 가능하다. 유니테크노는 이번 공장 가동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현지화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매출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최근 미국 관세 정책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됐다”라며,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오는 10월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성장 계획과 사업 다각화,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