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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 개최 친환경 트렌드에 맞게 ‘녹색기술’이 접목된 화학 관련 제품들 눈길 정대상 기자 2012-12-03 00:00:00


국내외 내로라하는 대표 화학기업들, KICHEM으로 모이다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기간산업인 화학 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화학종합전시회 ‘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KICHEM 2012)’이 지난 10월 31일(수)부터 11월 3일(토)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화학 산업은 제조업 생산 1위, 수출 1위로 우리생활과 가장 밀접한 산업이다. 이러한 화학 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데 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은 호남석유화학, SK종합화학,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대표 화학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 속에 개최되었고, 전시 내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분야, 정밀화학분야, 화학장치·기술 산업분야, 가공기계산업분야 등 화학 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회의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고기능 및 친환경 제품 부각
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참가한 메이저 기업들의 제품들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녹색’ 기술이 접목된, 그리고 고기능이 부각되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기초 유분에서 특수소재까지 석유화학 원재료를 국내외에 공급하는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Automotive, Electronics/Appliances, Eco/High Performance, Industrial Materials의 총 4개 전시 Zone을 꾸며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동사는 PE, PP, PVC, ABS, EP, PC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이를 이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함께 전시했다. 특히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엘라스토머 제품을 비롯해 CNT(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등 고기능 및 친환경 제품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부각시켰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당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랜 경험과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고기능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스페셜한 제품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영넉스·강화스타·삼화기업 등 조합사들 적극적인 제품홍보에 나서 


이번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서는 한국합성수지자공기계공업협동조합의 조합사들도 참가해 제품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온도조절계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한영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 그래픽 기록계, 다기능 카운터, 근접센서, 타이밍 릴레이 등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래픽 기록계는 스마트폰에 의한 감시기능이 특징이고, 디지털 온도조절계 ‘AX Series’는 길이를 기존 100㎜에서 63㎜로 줄여 설치공간을 축소함으로써 제어반 및 컨트롤 박스의 소형화를 실현했다. 타이밍 릴레이 ‘T21’은 국내 최초로 MCU를 적용한 소형 크기로 다양한 시간범위 및 동작모드를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이 가능하도록 멀티방식 기능이 추가되었다.


에스엠플라텍은 ‘TEK 58MHS’ 트윈스크루압출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Torque 밀도가 15.3N/m로, 고속·고기능은 물론 생산량을 기존에 비해 1.5배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다.


에스엠플라텍 관계자는 “국내 트윈스크루압출기 시장에서 최대 납품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동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 메이커들과 경쟁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플라스틱성형기계관이 마련되어 LS엠트론의 사출기 시연도 볼 수 있었다. 동사의 전동식 사출기 ‘LGE 50Ⅱ’는 고출력·고응답 AC서보모터를 적용해 뛰어난 사출속도 응답성과 편리한 운전조작 및 안정된 제어시스템이 특징으로, 에너지 절감 및 저소음을 실현했으며, 동시동작을 채용한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강화스타는 케이씨에스의 스크루와 함께 동사의 분쇄기 제품들을 홍보했다. 특히 저속분쇄기 ‘KHCSC-05S’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좁은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고 칼날의 연마 및 도금으로 기존 분쇄기에 비해 장수명을 실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도 삼화기업은 칼라 마스터배치, 기능성 마스터배치 및 특수 컴파운드를 소개했고, 현대이엔지는 일체형 및 분리형의 공랭식 냉각기를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했다.

 

KICHEM, 세계 화학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전시회 되길 기대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라스틱 관련 주변기기 및 부품 업체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수지압력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Dynisco Plastics사의 한국 대리점 다이나믹 인스트러먼트는 압출용 수지압력센서와 폴리머 측정기기 등을 선보였다.


다이나믹 인스트러먼트의 관계자는 “압출기는 온도와 압력에 의해 제품이 결정된다. 일정한 온도 및 압력에 의해 안정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 온도와 압력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한 정확한 수치를 수지압력센서를 통해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능숙한 작업자가 아니어도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세는 일본 TAKAGI사의 진공제습건조기 등의 플라스틱 주변기기와 취출로봇을 소개했다. 특히 취출로봇은 최근 TAKAGI사와 기술제휴를 맺어 동사가 직접 국내에서 제작해 가격 경쟁력까지 높였다.


계량자동화설비 전문업체 알파엔지니어링·알파에프에이는 Automatic Feeding System을 소개했다. 압출기 라인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알파엔지니어링·알파에프에이 관계자는 “당사는 계량자동화의 연구개발로 산업용 계량자동화시스템에 없어서는 안 될 이송계량장치 및 혼합계량장치, 그리고 포장계량장치 등을 주축으로 전후 관련 설비를 포함해 공장자동화를 구축한다”며 “최근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으로 자동화 시스템은 앞으로 더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성장세를 기대했다.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화학전시회인 만큼 관심도가 높았고, 더불어 국내 화학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살펴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다음 제 2회 전시회에서는 더욱 풍성한 아이템과 다양한 화학 관련 기술로 세계 화학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국제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