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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선박 소재 사내벤처 ‘에코마린’ 분사 국내 FRP 선박 EVER MARINE 소재로 교체할 것 정하나 기자 2023-09-25 16:56:29

사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021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며 성공한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중 ‘에코마린(Eco Marine)’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에코마린은 HDPE 기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 EVER MARINE을 개발하며 4개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사내번체 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 개선
롯데케미칼이 사내벤처 ‘에코마린(Eco Marine)’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에코마린은 롯데케미칼이 처음으로 모집한 1기 사내벤처팀이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부터 사내벤처 ‘라이콘(LICORN)’을 운영 중이다. 라이콘은 ‘LOTTE Chemical Inventive UniCorn’의 약자로 롯데케미칼의 유니콘(성공한 벤처 기업)을 의미한다.


21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3기를 모집해 운영 중이며, 선발 시 2억 원의 활동비와 함께 독립된 팀으로 최대 2년간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된다. 사업화 과정에서 회사차원의 창업교육 및 컨설팅이 제공되고, 사업화 시 최대 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에코마린팀은 기존 중소형 선박의 주요 소재인 FRP(Fiber Reinforced Polymer)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인 EVER MARINE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22년 4월 처음으로 에코마린의 개발 소재를 적용해 제작한 보트의 이름을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었다. 가능성호는 지난해 4월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5월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이 진행한 Every Step for Green 전시에 전시되기도 했다. 올해 9월 1일에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에코마린은 현재 4개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코마린 박덕훈 대표는 “플라스틱도 잘 회수하고 자원화하면 오래 동안 사용ㅇ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에코마린은 현재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FRP 선박을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HDPE와 에코마린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EVER MARINE 소재로 교체하고, 향후에는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운영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불어넣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1976년 설립된 롯데케미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학회사로서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대산, 울산에 국제적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생산시설의 증설과 사업 확장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장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유하고 있는 합성수지, 기초유분, 화성제품, 건축·인테리어 자재 등의 다양한 제품군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생활용품을 비롯하여 농업, 공업, 의료용 제품, 자동차, 최첨단 신소재까지 다양하게 적용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