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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베트남에 대형 신규 공장 짓는다 재활용 면섬유 생산 시설 구축 친환경 의류 생산 확대 윤소원 기자 2023-05-23 17:34:43

사진.한세실업

 

한세실업이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 공장에 리커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동사는 베트남VN 법인의 9공장을 리모델링해 리커버 기계를 설치하고 추후 9공장 바로 옆 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총 2만 SQM 규모의 재활용 면섬유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국영기업인 비나텍스의 자회사 하노이시멕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활용 섬유 가먼트 생산을 위한 밸류 체인 구축을 다져가고 있다.


리커버는 원단과 의류들을 모아 분류하고 조각을 잘게 부순 후 실을 다시 짤 수 있는 섬유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가진 업체다. 


한세실업 베트남VN이 위치한 호치민은 대규모 섬유 단지들이 밀집돼 있어 섬유 폐기물을 수거하고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세실업 베트남VN은 주변 봉제 공장과 근접해 운송 간 발생하는 탄소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올해 내 9공장 리모델링을 시작 2024년 내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국내 섬유의류업계에서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세실업이 베트남 지역에 신규 생산 시설을 적극 확충하는 배경에는 친환경 생산이 중요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베트남VN 리커버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섬유 및 패션 산업의 순환성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된 원단은 수출용 제품으로 만들어 의류 생산에 친환경 공정 적용이 강제된 유럽연합(EU) 등 유럽시장에 우선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