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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계 없는 ‘ESG 초협력’에 적극 나선다 RE100 선언 등 선도적 ESG경영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 윤소원 기자 2022-03-30 11:26:55

SKT가 ‘SKT ESG 2.0’ 선언하며 경계 없는 초협력 지속 확대 계획을 밝혔다(사진. SKT).

 

SK텔레콤이 KT, LG유플러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공동 조성을 계기로, 그간 펼쳐온 경계를 넘어선 ESG 경영 활동을 더욱더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30(수)일 밝혔다.

 

SKT와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월) SKT 유영상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KT 박종욱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각 사가 100억 원씩을 출자해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3사가 함께 마련하는 ESG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3사의 협력에 대해 업계에선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포화로 3사 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임에도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KT는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양사는 지난해 3월 ESG·AI·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해당 분야 기술 등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 데 뜻을 같이하는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ICT 업계 최초로 ESG 공동 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SKT는 카카오와 함께 양사가 100억 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 원의 ESG 펀드를 조성해 ESG 혁신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마중물로 적극 활용하고, 향후 이 기업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초협력으로 마련된 펀드는 기존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스타트업 투자와는 다르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이 결정됐다.

 

펀드는 현재까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개선에 이바지한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디지털 문서의 점자 자동 변환 기술을 선보인 센시, 유아나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사에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향후 ESG 공동펀드를 통해 환경, 사회적 약자, 교육격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