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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기지개 켤 듯 멕시코,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기지개 켤 듯 정요희 기자 2012-01-31 00:00:00

 

# 수도 멕시코시티 중심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봉지 사용 의무화 전국 확대

멕시코의 바이오 플라스틱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는 지난 2010년 8월 고체 쓰레기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발효하도록 했으나, 올 7월에야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 공표됐다. 이 지침에선 플라스틱 봉지 생산 시 최소 10% 이상의 재생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 기준을 포함,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촉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 예상보다는 늦게 진행되는 이 법률은 멕시코에서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멕시코 플라스틱 산업협회(ANIPAC)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1명당 하루에 생산되는 쓰레기양은 1㎏ 정도이고, 하루 평균 10만t의 쓰레기가 발생되며, 그중 1%는 플라스틱 백이 차지한다.

따라서 멕시코시티시 정부에서는 2009년 8월 19일부터 일반 상점을 비롯해 대형 할인마트에서도 기존의 무료 플라스틱 비닐봉지 제공을 금지하고, 생분해성 비닐봉지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개정안(△모든 상업시설에서 플라스틱 봉지 제공 금지 △플라스틱 봉지는 친환경 봉지만 허용 등)을 구체적인 시행령과 기술적인 규정을 마련해 공포했다. 이 법령은 2010년 8월 19일을 기해 발효됐다.

법률 개정안이 공표된 후 멕시코시티 내에서는 친환경상품에 대한 사용이 두 배로 증가했고, 일반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 이후 재사용이 가능한 천 가방 등의 친환경상품 판매는 10% 증가했다.

대표적인 친환경상품은 Wal-Mart 녹색 천가방(Bolsas Verdes)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전국의 Wal-Mart와 계열회사에서 구매할 수 있는 녹색 천 가방은 10페소(약 1달러)에 판매되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27%의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을 줄였다. 2013년까지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플라스틱산업에서는 친환경이 새로운 조류로 자리 잡았고, 친환경 플라스틱 봉지 생산(기계) 및 원료부분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멕시코 플라스틱산업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