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화학산업이 국내외 어려운 여건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TA를 통한 수출 물량 확대는 꾸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방수준이 높은 터키와 EU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과의 FTA를 통한 수출 증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본문에서는 이와 관련한 한국무역협회의 자료를 통해 현재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입 현황과 더불어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자료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통상연구실 제현정 연구위원
석유화학제품 수출 및 비중 추이(MTI 21 기준)

석유화학제품은 총 수출의 8%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이나, 최근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출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물량 기준으로는 여전히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FTA를 체결한 국가들에 대한 수출물량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재 석유화학제품은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효과가 크기 때문에 개방수준이 높은 터키와 EU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의 FTA는 수출 증대가 기대되나, 중국의 양허 수준이 높지 않아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중국 뿐 아니라 주요 수출국인 인도, 아세안과의 FTA 업그레이드 시 석유화학제품의 양허 개선이 요구된다.
<석유화학제품 품목별 수출(MTI 4단위 기준)>

1.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입 현황
석유화학제품은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최근 연간 수출 48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총 수출의 8% 가량을 차지해왔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수출단가 하락에 따라 2년 연속 금액기준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 및 비중 추이(MTI 21 기준)>

물량 기준으로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2001년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시현했을 뿐 아니라, 제품단가가 하락한 2014년과 2015년에도 물량 증가세는 이어졌다. 2015년 10월까지 수출금액 기준은 20% 이상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물량기준으로는 5.4%가 증가한 수치였다.
이처럼 석유화학제품은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 품목으로, 2013∼2014년간 무역수지 흑자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수출 비중(49.0%)이 가장 큰 합성수지의 수출 하락폭이 가장 작았으며,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석유화학중간원료(16.3%)의 금 년 수출물량이 2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월까지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에 대한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8.9%가 증가했다. FTA 체결국 중에서는 터키에 대한 수출물량이 25.8%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한편, 석유화학제품 주요 수출국 중 인도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에 대한 수출은 금액, 물량 기준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 국별 수출(MTI 2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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