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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업계, 2015년을 바라보다! 플라스틱 관련 주요 산업의 2015년 전망은? 플라스틱 업계, 2015년을 바라보다! 이명규 기자 2014-12-29 1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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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업계, 2015년을 바라보다!

플라스틱 관련 주요 산업의 2015년 전망은?

 

전반적인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중국의 제조업 수출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 화학 기업들의 이익은 3년째 감소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중국의 화학제품 자급률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한중간의 무역 분업 구조(한국-소재 수출, 중국-가공)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중국의 화학 설비 신증설 규모는 크지 않으나, 과잉재고는 여전히 문제로 평가되고 있다. 그에 따라 업계에서는 중국의 과잉재고가 해소되는 2015년 하반기부터 석유화학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꾸준한 점유율 상승 예상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한 친환경차나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은 여전히 2015년에도 초고속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불고 있는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와 함께 각국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2015년 한국 자동차산업은 생산 760만 대, 시장점유율 11%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세계 경기가 침체에서 2015년에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자동차 수요 성장률은 3%대로 낮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 성장률과 중국시장의 수요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기기, 시장변화 대응이 중요해

2015년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193천만 대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8.7% 대비 둔화된 수치이며, 이는 선진 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 포화와 교체주기 확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5년에도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신규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출하량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2천만 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20% 수준의 고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내 4G 도입과 중국 로컬 기업의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5년에도 출하량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2015년에도 양호한 시황 지속되나

위와 같은 주요 산업의 전망들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페트병 원료인 PE(폴리에틸렌)와 단단한 플라스틱 용기 재료인 PP(폴리프로필렌)는 범용 플라스틱 제품과 중간제품(에틸렌)의 가격 강세가 예상돼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동차 내·외장재와 가전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ABS수지는 점진적으로 시황이 회복되겠지만, 비닐관과 비닐봉지 원료에 쓰이는 PVC(폴리염화비닐)는 건설 및 중국 부동산 부진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내내 시황이 좋지 못했던 합성고무의 경우에는 중국 합성고무 증설 중단과 글로벌 타이어 업체 증설로 2015년 하반기에는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나, 화학섬유의 시황 회복은 설비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명규 기자]

 

<월간<플라스틱기계산업> 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