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산업전망 - 원료
‘폴리케톤’ 상용화 코앞? 새로운 붐 일으키나…
효성, 울산에 폴리케톤 공장 건립…내년 7월 가동
<폴리케톤> 폴리케톤 제품
사진. 효성
■ 새로운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진 고분자 소재인 폴리케톤은 현재 제2의 나일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기존 나일론이 버티는 충격보다 2~3배 정도 버텨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솔린이나 염화칼슘 등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내화학성도 30% 이상, 내마모성은 이전까지 가장 단단한 소재 중 하나였던 폴리아세탈 보다 14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폴리아세탈은 공업적으로 아세탈 수지라고도 하는데 기계적 성질, 내마모성, 내약품성, 내열성이 우수하고 마찰계수가 작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주로 회전 날개, 베어링, 각종 스프링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 폴리케톤이 대체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내 기업,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폴리케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창조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리케톤의 원료인 석유화학 원료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이를 가공한 부가가치가 수십 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2013년, 효성은 10여 년간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서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을 만들어 냈다. 게다가 국내 기업이 고분자 신소재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의의가 깊다고 할 수 있다.
■ 폴리케톤 공장 건립, 2015년 7월 본격 가동 예정!
최근 효성은 1천 25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울산 남구 효성 용연2공장에 세운다고 밝혔다. 동사에서는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최근 마쳤다.
완공 예정일은 2015년 3월 말이며, 7월부터 공장을 본격 가동, 폴리케톤 영업과 판매에 들어가기로 계획하고 있다.
효성에서는 폴리케톤을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규모를 2015년 기준 66조원으로, 연간 5%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과 미국 시장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부터 구매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효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효성은 2020년까지 총 1조 500억 원을 들여 연산 규모를 추가로 5만t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설이 이뤄지면 소재개발과 부품생산 인력 등 8천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직·간접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플라스틱기계산업>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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