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패키징 기술의 흐름과 최신 정보를 한자리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포장전시회인 ‘제19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4)’이 지난 6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이오화학산업 관련 컨퍼런스가 열려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 및 신기술들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화학, 플라스틱, 포장 등 다양한 산업의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자리에 본지가 다녀왔다.
국내외 바이오화학산업의 현황을 살피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4)’은 23개국 1000여 개 사가 출품하고 3000여 부스가 설치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특히, 한국포장기계협회 주관 ‘SEOUL PACK’과의 통합으로 포장(패키징) 자동화 분야의 출품이 크게 증가되었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패키징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그 중에서도 12일(목)에 열린 ‘2014년 바이오화학산업 국내외 현황 및 글로벌 미래성장전략 심포지엄(주최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은 패키징 뿐만 아니라 화학 및 플라스틱 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해답은 바이오 플라스틱!
SK케미칼 방지환 과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로케뜨코리아의 Mr. THUMEREL Franck(Biohun & Performance Plastics Market Manager)가 ‘Solution Plastic Industry’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강연을 열어주었다.
그는 ROQUETTE 그룹의 역사를 비롯해 회사에 대한 소개, 그리고 그들이 개발한 제품들을 설명했다. ROQUETTE는 1933년에 설립된 프랑스 회사로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21개 공장에서 옥수수, 밀, 감자 및 완두를 원료로 한 7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구 및 개발활동에 역점을 두어온 ROQUETTE는 식품, 의약, 제지, 사료 및 공업분야에서의 개발에 이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케미컬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어서 가톨릭대학교 유영선 박사가 ‘국내외 바이오 플라스틱 표준화 및 식별표시 제도 동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유 박사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탄소중립(Carbon Neutral)형 식물유래 자원 등 재생가능한 원료를 자원으로 한,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고분자라고 설명한 뒤, 바이오 플라스틱의 소재별 종류와 생분해 플라스틱의 종류 및 업체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갈수록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향후 과제로서 생분해 플라스틱의 경우는 가격경쟁력 확보와 생분해 기간 조절을, 그리고 산화생,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산업용품 적용 수준으로 물성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바이오화학산업, 더 큰 성장세 기대
에스에이치글로벌의 박준홍 본부장은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 최근 연비규제 및 환경규제에 대한 강화로 자동차 경량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부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부품의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며 양산품 대비 장점들을 말하고, 이어서 친환경 자동차 내장부품 개발동향을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은 SK케미칼 김태영 박사의 ‘Bio Plastics의 제품 개발 현황과 용도 소개’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현재 바이오화학의 화학산업 내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2025년까지 22%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도 손색이 없는 분야이다. 이러한 바이오화학산업의 상업화를 위해 이미 많은 기업들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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