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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닌으로 플라스틱 만들어 휴대폰 케이스 개발 제지 폐기물→플라스틱 기술개발 이명규 기자 2014-04-07 10: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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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휴대폰 케이스(사진. 성균관대학교)

 

리그닌으로 플라스틱 만들어 휴대폰 케이스 개발


- 제지 폐기물→플라스틱 기술개발

 

국내 연구진이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 휴대전화 케이스까지 만드는데 성공해 화제다.
성균관대 고분자시스템공학과 남재도 교수팀은 펄프 산업 중 나오는 부산물인 ‘리그닌’으로  ‘리그닌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를 건설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도 리그닌으로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등 신소재 연구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물질의 열 안정성이 낮고 고온가공이 어려워 응용이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분자 합성기술을 활용해 열 안정성 향상으로 신소재 개발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한 것.
이번에 개발된 ‘리그닌 플라스틱’은 일반적인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제작과정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온에서도 성형 가공이 가능해 필름, 성형품, 복합 재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가 상승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 없이도 플라스틱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리그닌 플라스틱은 사실상 거의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으며, 우선적으로 자동차 내장재 플라스틱 대체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현대차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올해 중순부터 대량생산설비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플라스틱기계산업 4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