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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울산 TPC 공장 준공 아라미드 핵심소재 국산화 실현 임승환 기자 2026-03-27 10:01:37

사진.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기능성 소재 중심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애경케미칼은 3월 26일(목) 울산공장에서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양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로 TPC 국산화를 달성하며,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원료 공급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구축된 TPC 생산설비는 연간 1만 5,000톤 규모로, 향후 아라미드 시장 성장과 수요 확대에 맞춰 단계적인 증설도 검토된다. 이를 기반으로 애경케미칼은 고객 대응력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높은 강도를 지닌 동시에 난연성을 갖춘 고기능성 소재로, ‘슈퍼섬유’로 불린다. 소방용 방화복을 비롯해 항공·우주 산업, 전기자동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고강도·고내열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아라미드 원료의 안정적 공급은 관련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설비에 자체 개발한 공정 기술을 적용해 환경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유해가스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설계와 함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수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애경그룹 채형석 총괄부회장, 채동석 부회장, 애경케미칼 표경원 대표, AK홀딩스 고준 대표를 비롯해 협력사 및 관계 기관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애경케미칼 표경원 대표는 “이번 TPC 양산설비 준공은 약 10여 년간 이어온 연구개발의 결실이며, 국내 아라미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석유화학 업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부가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