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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률 높아지는 콜롬비아 플라스틱산업 “기회를 잡아라!” 플라스틱제품 자체 생산 5.5% 감소, 전략적 접근 필 정대상 기자 2012-12-03 00:00:00

코트라가 국내기업들의 콜롬비아 플라스틱산업 진출에 대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콜롬비아 플라스틱 생산액은 2011년 7.8% 성장에 이어 2012년에도 약 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총 생산액은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콜롬비아 통계청은 최근 7개월 동안 플라스틱제품 생산은 5.5%, 판매량은 4.5%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중국, 에콰도르, 페루 등에서 수입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페소화 평가 절상에 따라 과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플라스틱 협회장인 Carlos Alberto Garay는 “환율로 인한 수입 증가도 원인일 수 있으나 국내 산업용 전기료 인상과 높은 부가세(16%)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 국내 유통망 인프라 부족, 열악한 도로와 물류 인프라 상태, 치안 불안으로 인한 야간 물류이동 불가, 비싼 연료비(미국의 1.9배, 멕시코의 1.8배) 등 또한 플라스틱 생산 감소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콜롬비아 플라스틱산업을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에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기업들이 생산과 수출보다는 수입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쟁국들의 산업 육성정책, 세제 지원정책 등에 비해 콜롬비아는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은 콜롬비아의 주요 플라스틱 원료 수입 국가로 폴리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수입 제품군 전체에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점유율이 높은 제품은 스틸렌과 프로필렌이며 스틸렌 수입 점유율은 16.82% 프로필렌은 16.2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측은 “현재 콜롬비아는 달러 평가절하, 비싼 연료비, 높은 부가세 등의 상황 때문에 국내 산업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특히 플라스틱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콜롬비아 국내 업체들은 국내 생산보다 수입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며, 그 결과 한국산 플라스틱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