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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박차 기존 PCV 없는 생분해성 소재 사용 임찬웅 기자 2024-01-25 17:24:37

CJ제일제당이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피에이치에이(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던 폴리염화비닐(PVC)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PVC는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지만 생산,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 배송용 비닐 포장에 적합하다. 이에 비닐 포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해당 포장재가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올리브영의 도심형 물류거점(MFC) 2곳에 도입돼 인근 지역 오늘드림 배송에 쓰이고 있으며, 타 지역으로 확대 적용도 검토 중이다. 월 평균 약 4만 건, 세일 기간이 포함된 달에는 약 10만 건의 오늘드림 배송에 PHA 적용 포장재가 사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미래 소재인 PHA를 선보이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재 적용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와 밀접한 다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