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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POM 김천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 개최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POM 합작 공장 준공, 상업 생산 시작 문정희 기자 2018-10-25 14:11:50

 

10월 25일(목), 마곡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코오롱플라스틱(주)과 바스프의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 POM 김천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합작 공장은 연 7만 톤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에 연간 8만 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이로써 경북 김천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연 15만 톤을 생산하게 되어 세계 최대 생산라인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2016년 4월 착공식 이후 약 2,600억 원이 투입되었고 27개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환경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준공됐다. 

 

양사는 합작 공장의 생산설비는 공유하면서 각 사별로 고객사의 요구사양에 맞춘 차별화된 레시피를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독자적으로 판매함으로써 협업하며 동시에 경쟁력을 높이도록 했다.  

 

왼쪽부터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 제품이다. 바스프는 이번 합작 공장에서도 독일에서 생산하는 울트라폼의 물성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게 된다. 

 

특히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POM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합작 공장 건설에 기술을 적용했다. POM은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현재 선진국 소수의 기업만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POM(폴리옥시메틸렌)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차량용 연료 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환경규제도 이행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차량 경량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그보다 훨씬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전 세계 화학 업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다.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바스프그룹의 기능성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마르 얀(Raimar Jahn) 사장은 “코오롱 플라스틱과 함께 신설한 이번 POM 공장은 혁신적인 환경관리 기준으로 생산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좋은 선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스프그룹이 아태지역에 첫 POM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아태지역과 전 세계에 뛰어난 기술의 POM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코오롱플라스틱의 김영범 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이번 공장 건립으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안정적인 매출과 공장 유지보수, 물류 등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