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산업 사출 / 압출 / 금형 /원료

KOPLAS 2011 성황리에 폐막
플라스틱 기계산업 최신 트렌드는 바로 ‘친환경’이다!

<편집자 주>
‘플라스틱으로 열어가는 스마트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28일(수)부터 10월 1일(토)까지 개최됐던 「제21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11)」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KOPLAS 2011은 KINTEX(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과 함께 전기, 금속, 공구, 기계, 인쇄 등 6개의 자본재 전시회가 ‘한국산업대전’으로 동시개최하여 40여개국 2,000여개사, 6,000부스에 이르는 대규모로 더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신기술 및 트렌드가 제시됐다.

사출성형기, 취출 로봇 등 신제품 대거 출시, 전시회에서 첫 공개!

국내외 우수한 플라스틱·고무 관련기기와 원료 및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과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한 ‘제21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11)’는 플라스틱의 원재료부터 금형, 가공기계, 관련부대장치, 자동화솔루션, 인쇄, 포장, 반제품, 완제품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몸집이 큰 플라스틱 성형기계들은 킨텍스 제2전시장, ‘2011한국기계전’에서 참관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우진세렉스는 △고속 △절전형 △하이브리드를 제품 콘셉트로 잡고, 다양한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Hybrid 초대형 사출성형기 ‘SELEX-DL 2000H’와 Pet Preform 전용 사출성형기 ‘SELEX-NS 380HPET’, 그리고 골프볼 전용 수직형 사출성형기 ‘SELEX-VH 150SHMⅡ’를 소개했다.
SELEX-DL 2000H는 팔레트 전용 사출성형기로서 서보모터가 유압식과 전동식이 결합된 범용성의 하이브리드 타입이기 때문에 유압식의 빠른 사출속도와 전동식의 전기 절전 기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성형 사이클 타임을 줄여 24시간 가동 시 1,800개(기존 1,500개) 정도의 팔레트를 생산할 수가 있다.
우진세렉스 관계자는 “우수한 생산성으로 경비,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고, 납기일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으며, 전기료 등의 에너지 절감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하이브리드 초대형 사출성형기에 대한 장점을 덧붙였다.
SELEX-NS 380HPET는 Pet 용기의 전단계인 사출품을 생산하는 2Stage 방식의 전용기계로, 고속 사이클이 가능한 초정밀 사출성형기이다. 사출구조는 Pet 수지의 계량부와 압출부, 사출만 할 수 있는 플런져부로 구성되어 계량 및 사출동작이 동시에 가능하다. SELEX-VH 150SHMⅡ는 상하 금형의 코어핀 동시동작 및 개별동작으로 골프볼을 성형하는 사출기이다. 직압식 Center-Press 형체구조로 되어 있어 금형변형 최소화로 금형수명 연장 및 성형성을 향상시켰으며, 빠른 응답성 및 초고속 사출을 위한 1Stage 방식을 채용했다.
동신유압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출성형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Technology Hybrid K700’은 이동 One Plate 방식 적용 및 이젝터(Ejector) 더블 실린더 방식으로 기계 중량감소 및 기계 외형 치수를 20% 축소시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모터 펌프 사용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작동유 및 냉각수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량부 토크 모터 사용으로 유압라인을 간소화시켰고, 복합 계량 사용으로 사이클 타임 감소와 초정밀 계량 위치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설계된 실린더 쿠션에 의해 소음이 크게 감소됐으며, 사출 측 LM가이드 사용으로 사출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다른 제품, ‘DSV-65’는 Hybrid 유압 서보 시스템 적용으로 가동소비전력 최대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이 Hybrid 유압 서보 시스템은 순간 과부하 능력이 우수하고, 서보 제어로 응답성이 우수하며, 전 영역의 안정된 토크 제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유도썬스는 전후부 구동방식의 전축 AC 서보를 적용한 신제품 취출 로봇 ‘GIGA’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Servo Sleep 기능이 있어 에너지가 절약되며, 알람 전송, 유지보수정보, 로봇 모니터링, 이력관리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켰다.
유도썬스 관계자는 “전후부 구동방식은 흔들림이 적어 전체적으로 안정성이 좋고 그만큼 정밀성도 높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유도의 모든 제품들이 이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전했다. 

완벽한 플라스틱 제품 성형, 바로 온도에 있다

자동화 제어 시스템의 계측기기 솔루션 기업, 한영넉스는 전시장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해 KOPLAS 전시회를 찾은 참관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했다. 동사는 올해로 KOPLAS에 18회 연속 참가하여, 온도조절계, 기록계, 카운터ㆍ타이머, 패널미터, 타코미터, 근접 및 포토센서, 로터리엔코더, 사인타워 및 경광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 기계 관련 제품으로 소개된 디지털 온도조절계는 열에너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해 각종 센서의 온도를 측정하고 원하는 온도로 제어하는 기기이다.
한영넉스의 관계자는 “사출 또는 압출기는 온도제어가 잘 되지 않으면 제품이 제대로 성형이 안된다”며, “당사의 온도조절계는 뛰어난 온도제어로 외부 요인들이 발생해 온도가 변화되면 빠른 시간에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여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제품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제품인 근접센서 ‘UP/CUP Series’는 세계 최초 C-MOS 전용 IC를 채용했고, 색상으로 제품을 구분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산업 자동화 현장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산업용 전자제어장치를 전문으로 하는 코리아디지탈은 공용의 사출원료 수지를 정확하게 온도를 조절해주는 ‘온도 컨트롤러’를 부스에 나란히 설치했다.
이 온도 컨트롤러는 싱글 존 타입과 멀티 존 타입으로 나뉘며 멀티 존 타입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서 7인치, 10.2인치, 17인치로 다시 나뉜다. 
제품의 특징에 대해 코리아디지탈 관계자는 “당사는 30년 동안 컨트롤러를 전문으로 했기 때문에 그 노하우가 쌓여 있다”면서, “코리아디지탈의 온도 컨트롤러 시리즈는 고성능의 프로세스를 채용해 고정밀도의 온도제어를 실현했고, 시스템의 방열 구조를 강화했으며, LCD 터치스크린 채용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라고 전했다.

사출기·압출기, 그들만의 기술력으로 경쟁력 갖다 

성진기계는 이번 KOPLAS 2011에서 대용량의 진공고무사출성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동차 방진고무를 주생산으로 하는 설비로서 전자비례제어시스템 채택으로 압력과 속도가 일정하게 자동제어되며, 열판이 FCD-55 이상으로 주조되어 열변형이 없고 온도분포가 일정하다.
특히 동사는 세계 최초 서보시스템을 개발해 이 제품에 적용, 55%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다. 대신 가격이 일반 기계보다 높다.
성진기계 관계자는 “초기 구입 시 가격이 조금 높지만 에너지 절약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경제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명일폼테크는 핑크 단열보드 ‘스타폼’을 동사의 부스 옆에 쌓아 진열했고, 주력제품인 발포압출기 ‘XPS 폼보드 라인(XPS Foam Board Line)’를 패널로 소개했다. 스타폼은 기존의 스티로폼보다 월등한 단열성능을 지녔으며, 벽은 물론 지붕, 천장, 바닥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물을 흡수하지 않아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으며 난연제가 투입돼 화재 예방에 탁월하다.

냉각기는 초저온과 친환경이 대세

현대이엔지는 ‘초저온 공냉식 냉각기’를 비롯해 다종의 냉각기를 전시했다. 동사는 온도 범위가 -100°C까지 가능한 초저온 공냉식 냉각기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열이 발생하지 않아 작업 시 Cycle Time을 줄일 수 있으며, 전력발생이 적어 제품 취급 시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냉각기, 온수기, 온유기, 항온항습기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덕산코트랜의 부스에서는 특히 ‘친환경 신냉매 냉각기’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자가진단 메시지 및 경보 기능, 중앙제어통신기능, 본체제어 멀티컨트롤 제어기능, 매체 공급 및 회수온도 표시기능, 온도변화 그래프 프린트 및 저장 기능이 있으며, 신냉매 R-407C 사용으로 친환경 기능을 강화한 냉각기이다.

KOPLAS 2011에서 윈-윈(Win-win) 전략 펼치다

강화스타(舊 강화분쇄기)와 케이씨에스(KCS)는 언제나처럼 함께 전시회 부스를 꾸몄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강화스타가 예전 강화분쇄기에서 상호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강화스타 관계자는 “분쇄기뿐만 아니라 사출기 라인을 위한 주변기기 즉, 취출로봇, 제습건조기, 칠러, 온도조절기, 컨베이어 등도 함께 주력하면서 사출기 주변기기 종합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며, 상호변경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강화스타는 이번 KOPLAS 2011에서 동사의 주력 아이템인 분쇄기 제품들을 선보였다. 동사의 주력제품인 저속분쇄기는 감속기 모터의 회전이 저속이고 스크린이 없기 때문에 분진이 아주 적으며, 저속 감속기 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칼날의 내구성이 좋다. PP, PE, PVC 연질에서 ABS, PC 경질까지 다양하게 분쇄할 수 있으며, 칼날의 연마 및 도금으로 기존 분쇄기에 비해 장수명을 실현한다. 이 저속분쇄기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좁은 장소에 설치 가능해 주로 소형전자부품에 적합하다.
사출·압출 성형을 위한 스크루(Screw)와 실린더(Cylinder) 전문제조 업체 케이씨에스는 동사의 스크루와 실린더 제품군을 계단 형식의 진열대에 전시했다.
케이씨에스 관계자는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성형하려면 먼저 사용수지의 특성과 제품에 적합한 스크루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L/D, CR값 등을 검토해 토출량의 증대와 충분한 혼련이라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믹싱부의 설계가 문제 해결의 키 포인트인데, 케이씨에스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해 스크루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KOPLAS 전시회, 아시아의 허브전시회로 육성할 것!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기계산업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KOPLAS 2011에서도 이러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라스틱 기계 관련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규모가 커진 만큼,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분산되어 있어 집중된 분위기가 부족해 다소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이번 KOPLAS 2011는 6개 전시회가 함께한 만큼 국내외 2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다녀가 짧은 기간 동안 국내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한영수 이사장은 “KOPLAS 전시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차기 전시회는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위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 고무관련 전시회인 KOPLAS 전시회를 아시아의 허브전시회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