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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플라스틱 재생 산업, 새로운 국면 기대 플라스틱 재생 산업의 동향과 차세대 재생 기술 정대상 기자 2017-05-31 16:44:01

세계 플라스틱 재생 산업 동향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환경법규들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업계 역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환경에 대한 내성이 높은 복합재료 플라스틱들은 반영구적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산업적 관점에서는 원유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있어 플라스틱 재활용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 생산, 수출 및 소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경우 매년 약 8,000만 톤의 플라스틱 수요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2억 4,000만 톤의 원유가 필요하다.


중국은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량의 폐플라스틱을 수입하고 있으며, 자국 내에서의 폐플라스틱 수집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은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는 유럽보다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대략 70~80%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질적인 문제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조업자들이 재활용 수지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재활용 수지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에너지 회수 방법 등이 발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PE-PP 접합기술 연구… 플라스틱 재생의 새로운 방법 제시


대략 전체 플라스틱 소비량의 1/3가량이 환경으로 새어나가고 있으며, 여기에 기타 폐플라스틱들은 수지로 재생되거나, 또는 에너지 회수를 위해 소각된다.
한편 이와 별개로 유수 연구자들은 보다 다양한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넬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폴리머 접착제 등이 바로 그 예이다.


코넬 대학 화학 및 화학생물학과의 제프리 코츠 교수는 “7,80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용기들 중 다시 페트병이나 음식포장용기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겨우 2%에 불과하다”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두 물질의 사이가 너무 나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제품의 2/3을 차지하는 이 두 물질은 서로 다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같이 녹여 새로운 물질로 만들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폴리머 접착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넬 대학 연구팀과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PE조각과 PP조각 사이에 작은 양의 4블록 폴리머 첨가물을 넣어 PE와 PP를 마치 쇠를 용접하듯 단단하게 붙이는 데 성공했다. 서로 접합되지 않던 PE와 PP를 약간의 첨가물로 보다 강한 폴리머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과학자들의 연구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컨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강제되는 상황에서 향후 새로운 기술들의 등장은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게 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