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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10대 기술로 ‘뜨다!’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10대 기술로 ‘뜨다!’ 이명규 기자 2015-03-30 17:39:49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10대 기술로 뜨다!’

세계경제포럼에서 ’2015 뜨는 10대 기술로 선정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2012년부터 세상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뜨는 기술을 매년 10가지씩 선정해 발표하는데, 올해는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플라스틱(Recyclable Thermoset Plastics)이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연료전지차, 차세대 로보틱스, 정밀 유전공학기술, 적층 가공(3D 프린팅), 창발적 인공지능(AI), 분산 제조, 감지·회피 드론, 신경모방 기술, 디지털 게놈 등이 뽑혔다.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열경화성 수지

플라스틱은 열가소성 수지와 열경화성 수지로 나뉜다. 전자는 열을 가해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이런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페트병, PVC제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열경화성 수지는 열을 가해 한 번 모양을 만들면, 더 이상 모양을 바꿀 수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모바일폰에서 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현대산업사회에서 주요 제품의 재료로 쓰이나,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 쓰레기로 매립된다.

 

재활용 열경화성 수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열다

위원회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대부분 쓰레기로 매립된 열경화성 플라스틱에 착안했다.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이런 열경화성 플라스틱도 재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45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이비엠의 연구진은 강산성 조건에서 폴리머 연결 고리가 분리돼 새로운 제품으로 변형할 수 있는 ‘PHTs(Poly(Hexahydrotriazine)s)’라는 이름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냈다.

위원회는 이 기술 혁신은 매립 플라스틱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가 기존 열경화성 수지를 5년 안에 대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제조업 전반에 이 수지가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위원회의 기대이자 전망이다.

 

지구를 보호하는 기술로 선정된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한편, 올해 선정된 기술들은 크게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로보틱스, 정밀 유전공학 기술, 디지털 게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산업의 틀을 바꾸는 기술이다. 적층가공(3D 프린팅), 분산 제조, 창발적 인공지능, 감지 및 회피 드론, 신경모방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구를 보호하는 기술로, 배출가스가 없는 연료전지차, 재활용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등이 해당된다.

[이명규 기자]

 

<본 내용은 월간 플라스틱기계산업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