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경제연구소(Fuji Keizai Group)는 자동차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내외장 부품용 재료 중 환경 친화적 재료 시장을 조사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장 및 기술 채용 동향을 파악해 부품용 재료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2024년 자동차 내장·외장 시장 전망’을 분석했다. 연구소는 해당 조사에서 향후 리사이클링 재료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내외장 부품 개요
자동차 부품은 크게 내부 부품과 외부 부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부 부품은 지붕 트림, 도어 트림, 시트, 계기판, 바닥 카펫, 대시 내부 절연체를 예로 들 수 있고, 외부 부품은 엔진, 언더커버, 펜더 라이너, 선루프, 범퍼, 프론트 그릴, 헤드램프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부품용으로 흡음재, 제진재, 가식 필름, 광투광 필름, 내장용 도료, 내장용 접착제, 내장용 테이프 등의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며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환경 관련 이슈 증가로 인해 재생플라스틱, 바이오 매스 플라스틱, 천연 섬유 복합 재료, 재활용 섬유, CNF 복합 재료 등 다양한 친환경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 재생플라스틱 동향
재생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단재 또는 폐기 제품에서 얻은 재사용 재료를 의미한다. 외장 부품에는 본체, 펜더 라이너, 범퍼 등이 있고, 내장 부품에는 도어 트림, 센터 클러스터, 글로브 박스 등이 있다. 그 외에는 엔진 언더커버, 배터리 커버 등에 사용된다. 원료가 되는 소재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아마이드(Polyamide, 이하 PA) 등이 있다.

글로벌 재생플라스틱 시장 전망 / 자료. 후지경제연구소
2022년 해당 시장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44만 톤을 갱신했다. 항목으로는 외장 부품이 가장 많아 전체 시장의 50.7%를 차지한다. 재생플라스틱은 검은색일 경우가 많아 외관상 심미성이 떨어지기에 엔진 언더 커버 등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부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원료는 PP가 가장 많아 90%이상을 차지한다.
2023년 시장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0.1만 톤을 기록했다. 물류자재와 가전제품에 이어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에도 재활용재 사용을 촉구하는 법정비가 진행되고 있어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자동차 메이커 역시 2030년까지 재활용재 채용률 25%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항후 재생플라스틱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본 역시 해당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던 2022년에도 재생플라스틱 수요는 증가했다. 일부 재활용 컴파운드 업체는 앞으로 재생플라스틱 생산 능력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낮지만 일본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재생섬유 동향

재생섬유는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된 페트병, 의류 등 자동차 부품 이외의 제품을 섬유화한 재사용 재료다. 플로어 카펫, 매트, 프론트·리어 시트 백보드, 도어 트림, 암레스트 등 내장 부품에 사용된다. 원료가 되는 것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 또는 PA 등이 있다.
2022년 재생 섬유 시장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2.8만 톤, 2023년에는 13.3% 증가한 14.5만 톤이 전망됐다. 천장이나 흡음재 등의 내장 부품 메이커 친환경 재료 사용에 적극적이다. 특히 전기차에서는 엔진음에 묻혀 있는 소음이 표면화되기 때문에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정숙성 향상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흡음재 채용 역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성 면에서도 개량이 진행되어 향후 시장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일본 시장 상황 역시 위와 동일하며, 주로 부직포로 가공돼 전창이나 매트, 흡음재, 표피재 등에 사용된다.
흡음재 시장 동향

방음재 중 하나인 흡음재는 소리를 흡수하고 소리가 갖는 운동을 에너지를 열에너지 등으로 변환한다. 방음재는 차 실내에서 엔진룸 주변, 타이어 주변, 플로어 카펫, 트렁크 사이드, 루프 등에 사용된다. 유형으로는 펠트, 우레탄 폼, 부직포, 멜라인 폼, 글라스울 등이 있다.
2022년 시장은 북미에서 자동차 생산이 회복된 이유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59.7만 톤이 됐다. 용도는 플로어 카펫이 33.5%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다음으로 대시 이너, 펜더 라이너에 많이 사용됐다.
사용된 소재는 펠트와 우레탄 폼이 가장 많았다. 두 종류 모두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며 2023년 시장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5.7만 톤이 전망된다. 펜더 라이너 등에서 사용이 늘고 있으며 2024년 이후에도 시장은 1~2%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2022년에 반도체 부족의 영향에 의한 자동차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수요가 하락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유행 전 수요에 미쳤다. 2024년 이후에는 자동차 생산 대수 증가로 시장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용 접착제 시장 동향

내장용 접착제는 자동차 내장 부품 제조 및 부착에 사용된다. 문이나 천장, 시트, 바닥, 대시보드, 인파네 등에 사용되며 수요는 거의 자동차 생산 대수에 대응한다. 내장용 접착제는 리퀴드 소재과 핫멜트 소재으로 나뉜다. 리퀴드 소재에는 용제형 접착제, 수계 접착제, 반응계 접착제, 무용제형 접착제 등이 있으며, 핫멜트 소재에는 열가소성 소재와 반응형 소재가 있다.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해 핫멜트 소재 접착제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시장은 반도체 부족이 완화돼 자동차 생산이 회복을 향한 것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17.7만 톤이 됐다. 문용 내장용 접착제가 가장 많아 시장의 29.4%를 차지했다. 이어 많이 사용된 것이 천장과 시트용으로, 모두 24.8%를 차지했다. 소재는 올레핀계 핫멜트 소재가 많이 사용돼 전체 시장의 31.8%를 차지한다.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9.5만 톤이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탈용제화는 진행되고 있지만 접착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러므로 내장용 접작체 수요로는 큰 변화가 앞으로도 자동차 생산 대수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재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해당 재료의 바이오매스화를 연구 중이지만, 실제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2030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자동차 내외부품용 재료 시장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상당 부분 위축됐지만, 자동차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해 2023년에는 동 12.0%가 증가함 105.8억 달러를 경신했다. 이와 더불어 재생플라스틱과 흡음재 등 사용량이 증가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이클링 재료 시장은 2022년 전년 대비 7.7% 증가한 30.6억 달러, 2023년에는 동 11.8% 증가한 3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실상 재활용 플라스틱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매스 플라스틱은 해바라기 기름을 원료로 하는 폴리아마이드(PA11)가 주체이며 자동차 용 튜브 호스에 사용된다.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각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EV용 냉각 배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천연 섬유 복합재는 환경 대응 요구가 강한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를 획득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재료로서 요구가 강하고, 천연 섬유 독자적인 감촉이 내장 부품의 디자인성을 높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확산이 수요 증가를 뒷받침한다. 재활용 섬유는 물성면에서의 개량도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CNF 복합재는 부품의 경량화와 고강도화, 박육화, 소형화에 공헌하는 재료이다. 그러나 가격도 높아져 내외장 부품용은 샘플 검증 단계에서 지지부진 중이다. 샘플 검증이 종료되는 2027년경에는 승용차 내장 부품 등에 채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전망] 인도 EPDM 시장 전망](https://file.yeogie.com/img.news/202406/md/m4G8EiK42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