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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야금, 변치 않는 고품질 초경합금, 특수 분야에서 더욱 돋보인다 임진우 기자 2017-02-10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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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야금 제갈갑 대표

 

초경합금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대구… 그 안에서 손꼽히는 ‘대강야금’
1989년 6월 초경합금 전문기업 ‘대강야금’이 설립됐다. 설립된 이래 초경합금 분야에 일로매진해온 지가 어느 덧 30년 세월을 바라보고 있는 동사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초경합금이라는 것이 새로운 기업이 생겨나 경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설립 초기나 지금이나 큰 시장변화는 없다”라고 설명하는 제갈 갑 대표는 “서서히 수요가 늘어나기에 앞으로의 시장을 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누구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을 살피고 있는 모습이었다.
현재 업계가 인정하는 소문난 초경합금 기업들은 유난히 대구지역에 밀집해 있다. 업계에서는 “습도에 약한 초경합금의 특징 때문에 비가 적게 내리는 대구에서 만든 제품의 품질이 좋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지만, 초경합금소재 제조기업 약 60% 이상을 대구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니 아주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듯하다.
대강야금은 이들과의 경쟁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시스템화 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한 제갈 갑 대표는 “절삭 등의 제품은 이미 국내외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화된 곳에서 시장을 갖고 있지만, 내마모성 제품 등 나머지 다품종 소량생산에서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국가 제품은 납기와 품질·기술력 등의 문제 때문에 시장을 잠식하기가 쉽지 않다”며 동사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대강야금은 이처럼 내수시장에 맞춰진 이 특화산업이 가야할 길이라 판단하고,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다. 늘 겸손한 대강야금이지만 ‘이 분야만큼은 우리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으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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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질을 자랑하는 대강야금의 초경합금 제품들

 

글로벌 표준에 부응하는 철저한 품질체계
어떤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고품질 제품생산’을 이야기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만큼 기술력이 좋아진 것일 수도 있지만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다 그것이 그것 같아서 영 곤란한 문구다.
물론 대강야금 역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고 소개한다. 그것도 글로벌 표준에 부응하는 철저한 품질체계를 갖춘 상태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취재진은 고품질 제품 선택 방법을 물어보았다.
“결국 고객 스스로가 판단할 것이다. 처음엔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우리 제품이든 타사 제품이든 많이 써본 이들은 비교 판단할 수 있게 된다”는 제갈 갑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대강야금의 제품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고객들이 인정하는 제품이 바로 대강야금인 것이다. 가공 및 작업시간을 2~3배 이상 줄여주니 생산성이 높아져 훨씬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금형제품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 역시 고객에게는 떨쳐버릴 수 없는 매력이다.
타사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 스스로가 찾아온다니 초경합금 품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겠다. 비록 초기투자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이것이 대강야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품질에 디자인까지 더해져
고가(高價)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강야금의 제품들. 시장 확대를 위해서 중저가 시장을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생각할 틈도 없이 제갈 갑 대표가 입을 열었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품질을 조금 낮춰서 저렴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거절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혹시 그런 제품이 필요하다면 다른 곳을 추천하겠다.”라며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타협할 수 없는 완고함을 드러냈다. 한 없이 겸손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던 모습의 제갈 갑 대표이지만 품질 문제에 있어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의 요구에 따라서 설비의 현대화와 재료의 품질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 초경합금 자체의 품질도 함께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디자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부품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초경합금이지만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켜 디자인했고, 그것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등록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IMF도 겪었고, 세계적 경제위기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은 최악의 상황 같으면서도 경제와 산업은 늘 성장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초경합금 역시 성장할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제갈 갑 대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모습으로 걸어가겠다고 다짐한다.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제품에 자존심을 걸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강야금은 국내 대표 초경합금 기업으로 아주 오랫동안 우리 기억에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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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강야금 전경

 

 

 

대강야금 www.tungst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