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0~600억 루피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 플라스틱 시장에는 매년 150억~200억 루피 규모의 새로운 기계가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의 플라스틱 기계 및 금형 등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 내 플라스틱 기계산업
인도 플라스틱산업 전체 매출은 연간 8억~9억 달러(500억~600억 루피) 규모로 매년 150억~200억 루피 규모의 새로운 기계가 수입되고 있다.
인도 일간지 Business Standard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인도 내 플라스틱 기계제조업체들은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수입이 늘면서 수출이 줄고, 국내 수요도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인도 기계시장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출성형기계 분야에서 대부분이 수입으로 이루어져 더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의 중고 기계 수입도 늘어나 인도 현지 업체들의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플라스틱 산업은 지난 2007년 약 122억 달러 규모, 직·간접 고용인구는 300만 명 이상, 총매출 약 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인도 플라스틱 산업 내 15개의 원자재 제조사, 약 26,000개의 제조공장, 약 330만 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했다. 더불어 플라스틱 폴리머 수요는 연평균 15%씩 성장했다.
성장하는 인도 금형산업
인도는 지난 '11년 28억 달러 규모의 금형 시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10/11회계연도 기준으로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인도 내 최대 금형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인도는 제조업 생산의 50%를 금형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산업이 68%를 차지하고, 전자·포장·플라스틱 부품 부문이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9월 진행되었던 수출상담회에서 인도는 2010년까지만 해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도 금형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 제품의 낮은 품질에 대한 불만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비슷한 가격에 금형을 제공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세계가 인도 시장을 주목한다
이러한 시장의 잠재성에 따라 세계 플라스틱 업계 역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개최된 바 있던 ‘제9회 PLASTIVISION INDIA’에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 영국, 독일, 이탈리아, 터키, 타이완 등 총 10개의 국가별 부스가 설치되는 등 글로벌 플라스틱 시장에서 인도가 받고 있는 관심도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1992년부터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세계 30개 국가로부터 1,100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해 약 10만 명의 참관객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인도 플라스틱제조협회(AIPMA) 회장 Anandilal Oza는 “이번 전시에서는 플라스틱산업 전반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정책 변화에 대한 요구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크게 몰드(Indiamold), 세계 플라스틱시장(Plastiworld), 농경(Plastics In Agriculture), 자동화 및 로봇(Automation & Robotics), 친환경(Green Pavilion), 태양에너지(Solar Energy Pavilion), 의료 분야(Plastics in Medical Pavilion) 등으로 나뉘어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한국 역시 지난 2011년 최초 참가한 이후 두 번째로 압출기, 금형, 다이, 용착기, 취출로봇, 금형 교환 장치 등의 아이템으로 한국관을 꾸린 바 있다.
시사점 및 전망
인도는 세계 3위의 플라스틱 소비국으로, 향후 인도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따라 플라스틱 몰드와 다이 등 정교한 가공 기계류의 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관련 인도 기업의 설비투자 및 외국 기업과의 합작투자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중동국으로의 산업 파급 및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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