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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 가시화 중국, 싱가포르 등 적극적인 설비투자 진행 정대상 기자 2012-10-04 00:00:00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아시아 지역의 가파른 성장세 및 수요 증가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에 총 2억 3,500만 유로(한화 약 3,400억 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공장 건립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세계 최대 싱가포르 Nd-PBR 공장은 이달 기공식을 갖고 2013년 준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EPDM 수요 증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저우 EPDM 공장은 2015년 가동 예정으로 연간 생산규모는 약 16만 톤에 달한다. 이는 랑세스가 현재까지 중국에서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창저우 신규 공장이 완공되는 2015년부터 랑세스는 ACE 공법이 적용된 EPDM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켈탄 ACE공법(Keltan ACE Technology)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 시키고 촉매효율이 높아 기존 제조과정에 필요했던 촉매추출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이다.

 

EPDM은 자동차문의 고무 패킹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성형, 전기·전선용 케이블, 건축 및 석유탐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로, 밀도가 낮고 열·산화·화학작용·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 EPDM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약 4%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건설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랑세스는 아시아 시장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Nd-PBR 싱가포르 공장의 기공식도 진행했다. 랑세스는 지난 해 6월 세계적으로 연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Nd-PB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억 유로(한화 약 2,951억 원)을 투자해 연산 14만t 규모의 세계 최대 Nd-PBR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장은 2015년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