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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원료 생산 기반 확보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투자 정하나 기자 2021-05-25 18:04:40

 

SK케미칼이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투자하며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6월 말 완료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을 통해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동사는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원료 생산능력 2만 톤 갖춘다

친환경 플라스틱이 확대됨에 따라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화를 위해 중국 폐플라스틱(PET) 리사이클 업체에 투자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폐페트(PET)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 및 설비를 가진 중국 Shuye社에 230억 원을 투자, 10%의 지분을 취득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 능력 2만 톤 구매권한(Off-take)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투자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및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PET) 관련 제품의 한국시장 독점권도 확보했다.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PETG)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원료 투자를 검토했으며 이 일환으로 중국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리사이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와 준비를 진행해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3분기부터 본격 생산해 코폴리에스터 경쟁력 제고

최근 SK케미칼은 3분기에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출시하고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폐페트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물리적 재활용과 케미칼 리사이클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은 수거된 PET병 등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PCR, Post-Consumer Recycled)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이다. 케미칼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이 출시되면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고투명 소재인 에코젠 클라로(Claro) 등 다양한 친환경 패키징 소재 라인업을 확보하게 된다. 코폴리에스터는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두께가 두꺼운 용기를 만들어도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화장품업체 및 용기 제조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내외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 신규사업 기회도 동시에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업 생산 성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6월 말 완료하고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생산을 통해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