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SKC, 광학용 고부가 케미칼 소재 진출로 스페셜티 본격화 2020년 양산으로 글로벌 시장 판도 바꾼다 정하나 기자 2019-01-11 14:12:18

(사진. SKC)

 

SKC가 고부가 스페셜티 케미칼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광학용 케미칼 소재는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원료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부가 폴리우레탄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 그간의 PU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거듭한 SKC는 지난 2018년 8월 광학용 PU 소재 상업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고부가 케미칼 XDI를 내재화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XDI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패드),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은 세 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이다.


XDI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함께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지금까지는 기술 격차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서만 생산했지만 이제 SKC가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늘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광학용 소재 시장 규모는 6,000억 원 정도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중 PU 소재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렌즈나 시력 보정용 렌즈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SKC는 빠르게 PU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추가 투자로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을 확대한다. 2020년 상반기에 양산을 개시하고 동시에 관련 기반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