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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계기술 선보인 SIMTOS2012, 성황리에 폐막 다양한 기계기술 선보인 SIMTOS2012, 성황리에 폐막 신혜임 기자 2012-05-04 00:00:00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SIMTOS201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작기계 전문전시회로 잘 알려진 이번 전시회는 생산제조기술 전반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면서 전시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의 조합사 중에서도 일부 업체가 참여해 SIMTOS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넓고 다양한 기계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인 무대에서 펼쳐진 참가 업체들의 활약을 살펴보자.

SIMTOS2012, 산업전시회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시회인 SIMTOS가 지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킨텍스 전관에 걸쳐 대규모로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공작기계 뿐 아니라 생산제조기술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6개의 품목으로 나눈 전문전시관의 운영으로 광범위한 전시분야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2개국 762개사, 전체 5,282부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 속에서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활동 중인 일부 업체들의 활약도 엿볼 수 있었다. 넓어진 전시분야를 반영하듯 조합원사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시연하면서 전시기간 내내 꾸준히 참관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새는 에너지를 잡아라!” - (주)덕산코트랜

<덕산코트랜>

냉동공조산업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덕산코트랜은 이번 SIMTOS2012에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로 주목받았다.

전산실, 통신실, 수장고, 전시실, 박물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절전형 항온항습기는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에너지 소비율은 절반가까이로 낮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이뤄냈다. 관계자는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조절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이 제품은 현열 히트펌프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여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제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전시된 유증기 회수장치와 솔벤트 회수장치 또한 주유소, 세탁소 등에서 사용되는 장치로 증발되어 사라지던 기름을 회수하여 재활용이 가능하게 설계된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증기 저온응축방식의 회수기술을 이용한 신개념 유증기 액화시스템은 기존에 주유소와 세탁소에서 증발되어 연간 수백만 원의 손실을 초래했던 기름을 재사용하여 사업장의 이익으로 돌려주는 경제적인 시스템이다.

“열교환기, 이젠 브레이징 타입으로” - (주)동일브레이징

<동일브레이징>

열교환기, 자동차 부품, 항공기 부품 등의 일반 산업분야에서 로켓 부스터, LSI의 프린터 배선 등 첨단 접합 기술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널리 쓰이는 브레이징 기술의 선두기업 (주)동일브레이징도 SIMTOS2012를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먼저, 산업 현장의 단열작업에서 쓰이는 브레이징 타입 판형 열교환기는 기존 쉘 앤 튜브 방식을 대체하는 기술로 26년간 축적된 (주)동일브레이징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기존 방식에 비해 그 부피와 중량을 90% 가까이 감소시켜 한결 간소화된 형상을 자랑하면서도 고온, 고압, 저온, 저압의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심플한 형상은 단열작업을 손쉽게 만들어 그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가진다.

함께 전시된 (주)동일브레이징의 전기보일러는 이미 ‘DMAX’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제품으로 참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정용부터 공공시설과 산업현장 모두 적용 가능한 전기보일러로 기름, 가스 등의 연료를 사용한 보일러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연료비는 ‘써본 사람만이 아는’ 전기보일러의 장점이다.

“소재 생산과 가공을 모두 책임진다” - (주)한국고분자

<한국고분자>

97년에 설립된 (주)한국고분자는 플라스틱 업계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서울영업소 오픈으로 인해 접근성의 문제까지 해결하면서 고객만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 동안 지방에서 활동하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한국고분자는 이미 업계에서 알아주는 기술력으로 인정받아온 기업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도 (주)한국고분자라는 브랜드에 이미 신뢰를 갖고 제품들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한국고분자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소재와 정상급의 가공기술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뛰어난 경량성과 경정화도를 자랑하며 금속이나 목재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MC-Nylon, 기계적/전기적 성질이 우수하여 각종 정밀 기계부품으로 널리 이용되는 POM, 내화학성과 내마모성을 인정받으며 화학 및 식품 공업의 저장용도로 쓰이는 PE 등의 범용 플라스틱을 비롯하여 특수분야에 사용되는 PEEK, PI, EMI 등 다양한 제품의 전시는 참관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관계자는 “소재와 가공기술이 더해져 빠른 납기, 고품질, 저렴함을 모두 갖춘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어떤 분야든 이제는 간편한 자동냉각으로…” - (주)현대이엔지

<현대이엔지>

(주)현대이엔지는 1983년 금형자동냉각기 개발로 시작해 약 30년간 쌓아온 냉각기술이 담긴 냉각기 라인업을 구축해 많은 산업분야의 관계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작기계, 식품제조기계, 레이저기계를 비롯하여 정밀성을 요하는 반도체기기, 의료기기, 화학반응실험기기, 성형기기 등까지 거의 산업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냉각시스템들이 (주)현대이엔지의 부스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산업용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작은 사이즈와 쉬운 조작판 또한 많은 분야의 사용자를 위한 (주)현대이엔지만의 기술력이었다.

“공랭식, 수냉식, 레이저 등의 방식을 이용하여 각 산업현장의 특성과 규모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모델들을 모두 갖추고 있음은 물론이고 특수분야에서는 그에 맞춘 특수사양의 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다”며 기술력을 소개한 관계자는 이번 SIMTOS2012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