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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美 다우케미칼로부터 SKC하스 지분 51% 인수 필름 가공사업 적극 확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정하나 기자 2017-03-30 1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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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하스디스플레이 천안공장 전경(사진: SKC)

 

SKC가 미국 종합화학업체 다우케미칼로부터 고기능 필름 제조·가공업체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를 인수한다. SKC는 지난 3월 16일(목)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817억 원이다. SKC하스의 지분을 49%를 가지고 있던 SKC는 이번 인수 절차가 끝나면 SKC하스의 지분을 전량 보유하게 된다. SKC는 다우케미칼과 오는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필름 가공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다.
SKC하스는 2007년 SKC와 미국 화학업체 롬앤하스(2009년 다우케미칼이 인수)가 만든 합작사로 국내 1위 필름 가공·판매업체다. 한국 천안과 중국 소주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비산방지필름 점유율 64%, 광학용 OCA필름 생산 세계 1위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제품은 ▲깨진 유리가 튀거나 날리는 것을 막고 디자인 기능을 향상시키는 비산방지 필름 ▲OCA 공정용 실리콘이형필름 ▲LCD/OLED 컬러필터 원재료 소재인 밀베이스 ▲LC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확산필름과 반사필름 등이다. 2016년 매출액은 2,778억 원, 당기순이익은 131억 원이다.
SKC가 SKC하스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기존 SKC 필름 제조사업에 SKC하스의 필름 가공사업을 더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C는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Global Specialty MARKETER’라는 뉴비전을 발표하고,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 있는 제품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 결정도 이 같은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SKC 측은 이번 인수로 인해 ▲SKC하스 설립으로 생긴 필름 가공사업 투자제한이 사라지면서 필름 가공사업을 본격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최종고객(End-User)과 접점을 확대해 시장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필름 제조부터 가공까지 밸류 체인 통합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