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마트폰에 광학 줌 기능을 부여하는 옆으로 움직이는 렌즈 스마트폰에 광학 줌 기능을 부여하는 옆으로 움직이는 렌즈 이예지 기자 2014-10-10 18:25:12

신생 기업인 다아나옵틱스(DynaOptics)는 스마트폰에서 고품질의 광학적 줌 기능을 구현하기 위하여 통상적인 전후 방향이 아닌 옆으로 움직이는 렌즈를 이용한다.


다이나옵틱스는 카메라 품질의 광학 줌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몸에 딱 붙게 디자인된 바지의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아주 얇게 만들기 위하여 전후 방향이 아닌 좌우로 움직여서 축소 및 확대하는 렌즈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부분적으로 공간적 제약을 가지기 때문에 렌즈가 초점을 맞춘 곳을 확대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디지털 줌(digital zoom)을 사용한다.


이러한 기법은 화소 단위로 보이는 사진을 만들어 화질이 떨어진다. 반면에 광학 줌(optical zoom)은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거리를 증가시켜서 더 선명한 근접촬영이 되는 방식으로 피사체의 세부 사항을 확대한다.


다이나옵틱스는 자신의 광학 줌 기술이 스마트폰의 덩치를 너무 크게 하지 않으면서도 부가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기술은 이중 초점 렌즈에서 보는 것과 유사하게 누진 렌즈(progressive lens)를 사용하며, 줌을 변경하기 위하여 좌우로 겹치는 방식으로 렌즈를 움직인다.


다이나옵틱스의 목표는 내년(2015년) 초까지 시험용 렌즈 샘플을 만드는 것이라고 다이나옵틱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 한 창(Li Han Chan)이 말했다. 만약 이 시험이 잘 수행된다면 2015년 말이나 2016년 초까지 이러한 렌즈를 갖춘 휴대전화기가 시장에 출시될 것이며, 이 렌즈의 가격은 몇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리 한 창이 전했다.


많은 사람은 자동 초점 기능의 경량 카메라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광학 줌 기능은 아직 스마트폰으로 이전되지 않은 몇몇 중요한 특징들 가운데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아무도 휴대전화기와 카메라를 함께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는 비전을 믿는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리 한 창이 말했다.


리 한 창은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다이나옵틱스 렌즈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보통의 곡선형 렌즈와는 다르게 부분적으로는 오목이고 부분적으로는 볼록인 작은 사각형의 플라스틱이었다. 여러 장의 이러한 렌즈들이 다이나옵틱스의 최신 렌즈 모듈 시작품에 담겼다. 이 최신 렌즈 모듈은 적층된 한 쌍의 스크래블 타일(철자가 적힌 조각들로 이루어진 타일)이 가지는 크기 및 두께를 지니며, 한 측면에 개구(aperture: 카메라 렌즈의 열린 면 또는 조리개식 열림 장치)를 갖춘 검은 색의 작은 정사각형이다. 그리고 이 렌즈 모듈은 간단한 전기 모터를 포함하며, 이미지 센서를 포함하는 상자에 접속하며, 다이나옵틱스의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 노트북에 케이블로 연결되었다.


전체 장치는 측면에 세워진 일종의 서양 장기판(checkerboard)과 대면하였다. 리 한 창이 연결된 원격 제어기의 버튼을 눌렀을 때, 렌즈들은 미리 결정된 위치로 포개지기 위하여 측면으로 이동하였으며, 노트북 화면에서 보이는 흐릿하고 어두운 이미지는 즉각적으로 확대되었다.


현재로는 다이나옵틱스의 렌즈 시작품이 피사체를 최대 3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리 한 창은 이 렌즈가 피사체를 최대 5배 또는 6배 정도까지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배율을 가진다면 렌즈 모듈이 더 커져야 할 것이다.


이미지 품질도 아직 개선될 점이 많다. 리 한 창도 품질이 아직은 그렇게 훌륭하지 않으며, 다이나옵틱스의 렌즈가 개선되기 위하여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다이나옵틱스가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종류의 렌즈를 연구하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Ohio State University)의 앨렌 이(Allen Yi) 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상의 광학 줌이 가지는 매력을 이해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의견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앨렌 이 교수는 다이나옵틱스가 스마트폰의 제한된 영역 내에서 신뢰성 있고 강건한 렌즈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쉽게 실행할지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다이나옵틱스가 실제로 모든 것들을 체적이 작은 소형의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면서도 사용자가 필요한 성능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을지 정말로 확실할 수 없다”고 앨렌 이 교수가 덧붙였다.


리 한 창은 이미 스마트폰 너머를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무인 항공기나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에 사용되어 가정에서 보게 될 미래를 믿고 있다. “우리는 이 기술이 가장 많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인 휴대전화기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카메라는 어디나 존재한다”고 리 한 창이 말했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