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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건설 실적개선... 母 기업 이수화학 주가견인 이예지 기자 2014-05-26 10:59:23

부동산 업황 침체에도 신규분양 선전  … 2분기 성수기 접어들며 실적개선 기대감↑
자회사 이수건설, 부산 분양시장 첫 진출서 조기 완판 성과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치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학 업종이 시장에서 소외 받고 있지만 이수화학(005950, 대표이사 이규철)은 나홀로 상승세다. 지난 3월 중순까지만 해도 1만2,000원대 초반이었던 이수화학 주가는 최근 1만4,000원 안팎까지 상승했다.


이수화학의 주력제품인 알킬벤젠의 시황 정체는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석유화학 업종 부진을 감안할 때, 되려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알킬벤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최근 이수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건설의 성과 또한 이수화학 주가 모멘텀의 배경이 됐다.


몇 해 전부터 건설 업황은 침체기를 지속돼 왔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흥행 성공이 지속될지에 귀추가 모여있는 상황에서 이수건설이 부산지역 분양시장 첫 진출에 조기 완판의 쾌거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첫 진출에 성공한 이수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브라운스톤 연제'는 평균 1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에 이어 100% 계약 등 조기 완판의 기염을 토했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브라운스톤 연제는 부산시청과 경찰청, 국세청과 법조타운 등이 밀집된 부산지역 행정타운 첫 재개발 사업이다. 올해 추가적인 지방 사업을 앞둔 상황에서 브라운스톤의 부산 진출 성공사례는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수건설은 다음달 브라운스톤 범어(대구 수성구), 브라운스톤 평택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완판이 기폭제가 돼 대구와 평택 분양에도 성공한다면 올해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 교보증권 등도 올해 이수건설의 흑자전환과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보증권 손영주 애널리스트는 "이수건설의 부산지역 진출은 지역 현지 인지도가 낮고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운스톤의 성공적인 지역 안착 사례”라면서 “기업과 브랜드 신인도 그리고 분양지역 선택과 기획력 등이 실수요자의 지갑을 열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와 평택 지역 분양 성공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교보증권은 이수화학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로 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제시했다.


이수화학 www.isuchemic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