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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2013년 매출/수익 모두 성장 바스프 그룹 실적 발표 정대상 기자 2014-02-27 19:09:12
바스프(BASF)는 2013년 매출과 수익면에서 전년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바스프의 쿠르트 복(Dr. Kurt Bock) 회장은 독일 루드빅스하펜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2013년도 화학 업계에 있어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2013년 목표인 매출 증대, 고객과의 협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3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181억 유로를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의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제품 판매가격 하락 및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근소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인해 석유 및 가스 사업부문과 농업 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2013년 4분기 바스프 전 사업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EBIT before special items)의 경우 2억 2천 3백만 유로가 증가한 15억 유로를 기록했다. 더불어 영업이익은 5억 8천 4백만 유로가 증가한 16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3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3% 가까이 증가한 740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 및 가스 사업부문과  농업 솔루션 사업부문 매출 증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화학, 퍼포먼스 제품, 기능성 원료 및 솔루션 사업부문 등을 포함하는 화학 사업 매출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5억 4천 3백만 유로 증가한 72억 유로를 기록했다. 작물 보호 제품과 기능성 원료 및 솔루션 사업부문을 비롯해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도 2013년 전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바스프의 2013년 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소폭 상승한 48억 유로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작년 5.25 유로에서 올해 5.27 유로로 증가했다. 조정 주당 순익은 작년에 비해 0.27 유로 내려간 5.37 유로를 기록했다.
바스프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한스 울리히 엥겔(Dr. Hans-Ulrich Engel)박사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79억 유로로 집계되면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와 감독이사회는 주당 2.70 유로를 배당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0.10 유로 증가한 수준으로, 2013년 말 주가인 77.49 유로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3.5%가 될 예정이다.

2014년 전망
>바스프의 2013년 전망은 다음과 같은 경제 예측에 근거한다.  (전년도 수치 대비)
>글로벌 경제성장: +2.8% (+2.3%)
>글로벌 화학제품 생산 증가(제약부문 제외): +4.4% (+4.6%)
>평균 환율 1 유로당1.30 달러 (1 유로당 1.33 달러)
>평균 유가 1배럴 당 110달러 (1 배럴당 109 달러)
 
바스프 쿠르트 복 회장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환경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을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2014년 글로벌 경기에도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나, 전년과 비교해 소폭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화학 업계에 대해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세를 예측했으며, 이 밖에 주요 고객 산업인 자동차, 소비재, 전자 산업에서 더 높은 성장이 바스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바스프의 2014년 목표에 대해 쿠르트 복 회장은 “2014년에도 지속될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4년 중순으로 계획된 가스 거래 및 저장사업 매각으로 바스프의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스프는 퍼포먼스 제품 사업부문 및 기능성 원료 및 솔루션 사업부문의 기여로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바스프의 가스 거래 및 저장 사업 매각으로 2014년 영업이익(EBIT)은 전년 대비 상당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르트 복 회장은 “바스프는 2014년 자본비용 후 영업이익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본비용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