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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트렌드 변한다’ 기존 바이오 플라스틱과 식물 유래 원료 플라스틱 시장성 귀추 주목 정대상 기자 2013-01-03 00:00:00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살펴보면 현재 2009년에 비해 급증한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을 위한 제 2단계에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 면에서의 과제, 또한 행정의 뒷받침으로 사용자 기업을 포함한 비전의 부족 등 바이오 플라스틱의 보급에 필요한 시장 환경은 여전히 갖추어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체로 바이오 PET 및 바이오 PE를 비롯한 식물 유래 원료로 전환된 플라스틱이 시장을 견인하면서, 향후 시장의 성장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폴리 유산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바이오 플라스틱 대부분은 시장에 등장한지 5~10년이 지난 가운데, 최근에는 플라스틱의 생분해성 기능보다도 원료의 ‘탈석유’로 그 가치가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물 유래라는 콘셉트가 떠오르고 있다.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생분해성 식물 유래의 두 요소를 겸하는 폴리 유산은 항상 시장의 중심으로 존재해 왔지만, 물성 및 가공성 문제 등으로 한정적인 활용범위를 넘을 수 없는 시기가 지속되어 왔다. 특히 소비자의 품질 요구 기준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다는 수요기업의 생각 속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일반 플라스틱을 식물 유래 원료로 전환하는 움직임이나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화학 물질의 바이오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기대도 지금까지와 같은 폴리 유산 일변도에서 변화하고 있다.

 

최근 기존의 바이오 플라스틱 대신 대두된 것이 범용 플라스틱을 식물 유래 원료로 전환한 바이오 PET 및 바이오 PE 등이다. 기본적으로 물성이 석유계의 경우와 동일해 사용처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오 PET 및 바이오 PE도 가격 상승과 식물 유래 원료 비율이 낮은 약점을 안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사용자 기업이 신선함을 느낄 수 없게 된 시점에서 그 약점이 노출될 우려도 부정할 수 없다. 당분간 신구 바이오 플라스틱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어느 쪽이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인지가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