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패키징ㆍ코스메이 M&A 합의 / 사진. 베를린 패키징
글로벌 패키징 솔루션 기업 베를린 패키징(Berlin Packaging)이 이탈리아 화장품 패키징 전문 기업 코스메이(Cosmei)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뷰티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이어간다. 베를린 패키징은 이번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 내 패키징 포트폴리오 강화와 화장품 분야 전문성 확대라는 전략적 목적을 강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베를린 패키징은 유리·플라스틱·금속 포장재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및 화장품 산업을 차세대 성장 분야로 주목하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인 코스메이는 이탈리아 북부 바뇰로 크레마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역 내 ‘코스메틱 밸리(Cosmetic Valley)’라 불리는 화장품 제조 클러스터에서 인디 브랜드부터 프레스티지, 매스티지 브랜드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복잡한 공정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비자 경험을 높이는 디자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베를린 패키징 마르첼 슈뢰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는 “코스메이 인수는 당사의 화장품 시장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코스메이와의 협력은 고객의 다양화된 니즈를 보다 정교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의 가치 아래, 이번 합병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메이는 이탈리아 본사 외에도 중국 광저우(廣州)에 소싱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공급망과 제품개발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베를린 패키징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이 설립자 미켈레 치케티 대표는 “젊고 역동적인 기업으로서 코스메이는 혁신적 디자인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왔다”라며 “베를린 패키징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뷰티 산업에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를린 패키징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특화된 패키징 기업들을 인수해 왔으며,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코스메이 인수는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행보의 일환으로, 향후 글로벌 뷰티 패키징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