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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 고내열·고윤활 페놀수지 ‘PM-5700’ 출시 고기능 소재 시장 공략 박차 황성훈 기자 2025-07-23 15:43:49

스미콘 PM-5700 Series / 사진.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자동차 부품의 전동화, 고성능화, 그리고 소재의 경량화 및 탄소 저감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온·고하중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고기능성 재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Sumitomo Bakelite)가 자사의 대표 고기능 페놀수지 제품군 ‘스미콘 PM-5700’ 시리즈를 확충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동 펌프용 베어링 시장 공략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는 최근 고윤활성과 고내열성을 겸비한 페놀수지 성형재료 ‘스미콘 PM-5700 시리즈’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스미콘 PM-5700’ 시리즈는 전기차의 핵심 보조장치인 전동 워터펌프(EWP), 전동 오일펌프, 전동 진공펌프 등의 전동 펌프류의 베어링 소재로 이미 다수의 채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고온·고하중 환경에 대응하는 고내구 부품용 소재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전동 워터펌프는 배터리와 전장 부품의 냉각을 담당하는 핵심 장치로, 고온에 노출되는 베어링에는 기존에 PTFE를 함유한 고가의 PEEK나 소결(Sintering) 카본 등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들 소재는 제조 시 탄소배출량이 많거나 가공공정이 복잡하고, 마찰열로 인한 용융 등의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고내열·고윤활 특성을 갖춘 신소재로서 PM-5700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녹지 않고 잘 미끄러지는’ 열경화성 수지
스미콘 PM-5700 시리즈는 고내열 페놀수지에 흑연(Graphite)을 첨가한 복합소재로, 뛰어난 윤활성과 내마모성을 제공한다. 또한 ‘융해되지 않는 고윤활 플라스틱’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실현하며, 고출력화되는 전동펌프의 베어링에 요구되는 내구성과 치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시리즈는 인젝션 성형에 대응하며, 열경화성 수지 특유의 저점도 특성을 활용해 박육·비균일 두께 성형과 같은 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설계 유연성을 높여 소형화·경량화된 부품 설계에도 유리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PM-5750은 기존 제품 대비 더욱 강화된 내마모성과 고온 치수안정성을 구현하며, 고부하 환경에서의 장기 신뢰성이 중요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 모델이다.

 

고온·고부하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슬라이딩 소재
스미콘 PM-5700 시리즈는 고기능 기계부품에 요구되는 다양한 성능 요건을 충족시키는 고윤활·고내열성 수지로,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고열 환경에서도 용융되지 않아 성형품이 융착되거나 표면이 손상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또한, 본 제품은 높은 열 안정성을 바탕으로 냉각수가 흐르는 환경이나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도 치수 변화가 극히 적기 때문에 정밀도가 중요한 부품 설계에 특히 유리하다. 인젝션 성형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저점도 특성을 활용해 박육(薄肉) 또는 비균일 두께와 같은 복잡한 형상의 부품도 정밀하게 제조할 수 있어 설계의 자유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는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스미콘 PM-5700 시리즈가 기존의 고가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차세대 고성능 수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기능 수지 시장 주도 본격화
스미토모 베이크라이트는 스미콘 PM-5700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 페놀수지 제품군을 통해 자동차 부품용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고부가가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고윤활·고내열 성형재료 시장에서 연간 20억 엔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온·고하중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CO₂저감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