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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국내외 열분해 전문 기업과 적극 협력 “열분해 기술 현장 공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세계 최대 친환경 도시유전 완성한다 정대상 기자 2021-10-29 10:25:19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함형택 친환경제품솔루션센터장이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舊SK종합화학) 이 국내 열분해 전문 기업과 협력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반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성장 목표를 완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 거점인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 친환경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인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유 기술이 적용된 공장을 공개했다. 열분해유 기술은 폐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해 원료를 추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를 뽑아내는 기술로,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열분해유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1월 미국 브라이트마크와 열분해유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열분해 전문 기업 에코크레이션과 전통 화학사업 역량에 기반해 관련 노하우를 갖춘 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협업이 열분해 기술 고도화를 통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크레이션의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 뉴에코원 공장 엔지니어가 열분해유 생산 설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사진.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과의 R&D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기술원은 재활용 기술, 3R(Reduce, Replace, Recycle) 솔루션 및 친환경 소재 개발 등 SK지오센트릭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친환경 연구개발의 주요 거점이다. SK지오센트릭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인 ‘탄소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astic CR(Chemical Recycle) Task 박민규 PL이

폐플라스틱 열분해 후처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지오센트릭)


기술원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대표적인 노력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적용이다. 그 결과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인 열분해유 기술과 관련해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업 관점에서 이들이 생산한 열분해유를 도입해 지난 달 말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로 투입했으며, 이에 더해 열분해유 품질 개선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로 인해 공정 투입 시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에 대한 우려로 원료유로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SK지오센트릭과 기술원은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연료유로 탈바꿈 시켰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이슈의 심각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도 열분해를 위한 관련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기술 파트너링으로 SK 자체 불순물 제거 공정을 결합시킨 대형 열분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열분해 전문 업체 브라이트마크와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과 자체 기술이 결합된 대규모 열분해유 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기로 했으며 오는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