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베트남, 일본 플라스틱 시장 노린다 베트남, 일본 플라스틱 시장 노린다 신혜임 기자 2012-01-31 00:00:00

#대일 수요 확대로 미국 이어 제2수출국 부상

베트남 통상산업부가 올해 베트남 플라스틱 산업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1~8월간 베트남의 플라스틱 수출은 약 8억40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2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30억 달러를 기록해 섬유·의류에 이어 주요 수출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품목별 호조를 보인 플라스틱 제품은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고르게 나타났으며, 플라스틱 생산업체는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쇼핑백, 운송용 등 포장용 플라스틱 제품 수출은 플라스틱 제품 가운데 약 36%를 차지했으며,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및 캄보디아로의 수출이 활발했다. 가정용 플라스틱 제품은 약 20%를 차지했고 주요 수출시장은 인도네시아, 미국, 독일, 캄보디아 및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EU와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도 증가해서 올해 베트남은 EU에 플라스틱 파이프 약 2억7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고,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제품이 산업용, 가정용 플라스틱 약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40% 증가할 것을 예상했다.

특히 플라스틱 수출업체들은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산업복구용도와 재난 대비용으로 수요가 급증한 일본을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았는데, 일본의 산업용 및 가정용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가 연간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를 반증하듯 올 1~8월간 베트남 플라스틱 제품의 대일본 수출은 약 2억1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기대비 약 18%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제2의 플라스틱 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일본은 동남아 국가 제품에 대한 규제가 기타 지역보다 엄격하지 않아 수출증대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평가되며 현지에서는 최근 일본의 수요 증가가 수출 확대의 호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