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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그룹 실적 발표 바스프 그룹 실적 발표 문정희 기자 2015-03-03 14:23:14

바스프(BASF)는 2014년 매출과 수익 면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바스프 쿠르트 복 (Dr. Kurt Bock) 회장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가 기대 이하의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2014년 실적 증가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바스프는 화학 사업부문을 강화시키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번 실적은 바스프 전사적 차원에서 만들어낸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2014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180억 유로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1% 증가했다.

 

촉매사업부문, 농업 솔루션, 석유와 가스 사업부문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긍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판매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EBIT before special items)은 4,000만 유로가 증가한 15억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화학 및 농업 솔루션사업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014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매출과 유사한 수준의 743억 유로를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 판매량도 4% 증가했다. 판매 가격은 석유와 가스 가격의 인하로 3% 하락했다.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거의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2억 8,000만 유로가 증가한 74억 유로를 기록했다. 화학, 퍼포먼스 제품 및 기능성 소재와 솔루션을 담당하는 화학사업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억 6,600만 유로 증가한 76억 유로를 기록했다. 바스프의 2014년 순이익은 2013년 48억 유로에서 증가한 52억 유로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5.22 유로에서 5.61유로로 증가했다. 조정 주당 순익은 2013년 5.31 유로에서 5.44 유로로 증가했다.

 

쿠르트 복 회장은 “바스프 배당 정책에 의거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당 2.80유로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2014년 말 주가를 기준으로 4.0%라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

 

2015년 전망

 

쿠르트 복 회장은 “환율, 석유 및 원료 가격 변동, 신흥국 성장률 저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등 2015년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글로벌 경제, 산업 생산, 화학 산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더 강한 성장세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경영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바스프의 2015년 전망은 다음과 같은 경제 예측에 근거한다.


(전년도수치대비)
- 글로벌경제성장: 2.8% (+2.5%)
- 글로벌화학제품생산증가 (제약부문제외): 4.2% (+4.0%)
- 평균환율 1유로당 1.20 달러 (1유로당 1.33 달러)
- 평균유가 1배럴당 60~70 달러 (1배럴당 99달러)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환경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매출 소폭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능성 제품, 기능성 소재 및 농업 솔루션 사업부문의 성장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사업부문의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은 여러 개의 공장 가동으로 인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 및 가스 사업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르트 복 회장은 “수십 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바스프는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지난 수 년 동안 바스프는 페어분트 시스템을 강화해왔고, 신흥 시장에 투자를 단행해왔다. 또한, 미국 투자를 통해 셰일가스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며, 유럽 내 생산시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다수 지역에서 향후 10년에서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제품 생산을 담당할 공장들의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르트 복 회장은 루트비히스하펜의 폴리우레탄 기초 화학 제품 TDI 생산공장, 중국 충칭의 MDI공장, 브라질 카마사리(Camacari)의 아크릴산 및 고흡수성 수지 공장을 예로 들었다. 또한 주요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해 바스프는 2015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석유와 가스사업 부문의 투자는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2014년 51억 유로에서 감소한 40억 유로의 자본을 2015년 지출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바스프는 운영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쿠르트 복 회장은 “바스프의 효율성 프로그램 STEP 역시 이에 해당한다. 2011년부터 매년 매출에 약 13억 유로를 기여할 10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바스프는 프로그램 집행 초기 대비 10억 유로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