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플라스틱 음료용기 뚜껑에서 환경보호 해결책을 찾다
김용준 기자 2020-04-24 16:50 0

유럽연합 일체형 뚜껑 페트병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독일에서는 플라스틱 음료용기 뚜껑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 음료수 용기 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1. 친환경 위한 정책 마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모든 페트병 음료용기를 대상으로 개봉 후에도 뚜껑이 용기에 부착돼 있도록 하는 ‘해양 플라스틱 감소를 위한 일체형 플라스틱 지침’을 마련했다. 음료수 포장용기와 관련된 이 지침은 오는 2024년 7월 3일(수)부터 발효할 예정이며,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통해 음료용기 관련 정책의 친환경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따라서 독일 음료수 시장 및 음료수 용기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은 해당 지침을 고려한 상품 전략 및 친환경 마케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플라스틱 시장의 마케팅 전략

 

1) 페트병 사용 비중 증가
최근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환경 친화적인 음료용기 역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 플라스틱 포장류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세플라스틱 이슈 등으로 인해 퇴출 대상이 돼가고 있다. 독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독일 소비자는 알코올, 무알코올 음료 소비에 각각 247억 유로, 212억 유로를 지출했다고 한다.

 

2006~2018년 독일 무알코올 음료 포장용기 비율 (단위: %)


자료 : wafg(Statista, 2020.4.1.)

 

그중에서도 무알코올 음료의 플라스틱 용기 활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9~2018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 80%가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해당 기간 동안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소재의 사용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2) 회수율 높이기 위한 제도 구축

독일은 페트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판트(Pfand)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음료수 가격에 용기 보증금(재질에 따라 1용기당 10~25센트)을 포함시키고 빈 음료수 용기를 음료수 판매처에 반납할 경우, 해당 보증금을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운영, 소비자로 하여금 페트병 회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페트병 뚜껑의 반납 여부는 보증금 반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소비자는 음료수를 개봉한 후 뚜껑을 분리수거 하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플라스틱 용기의 회수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3. 일체형 뚜껑 페트병 개발
독일은 유럽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많은 국가이며, 동시에 굴지의 화학기업을 통한 페트병 재료 생산이 많은 나라이다. 따라서 페트병과 그 뚜껑의 회수율이 높으면 산업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구조지만, 음료용기의 뚜껑을 병과 함께 보관하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EU는 음료수 포장용기와 관련된 용기마개를 규제하는 새 지침인 해양 플라스틱 감소를 위한 일체형 플라스틱 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페트병과 뚜껑이 분리되지 않고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하는 구조로 설계 및 제작돼야 하고, 그 범위는 3L 미만 용량에 모두 적용돼야 한다. 독일은 아직 관련 규정을 공표하지는 않았으나, 많은 기업이 이를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베리캡(Bericap) 일체형 페트병


자료 : Bericap

 

4. 친환경 음료용기 개발 및 변화
독일의 음료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8년 매출액은 222억 유로에 도달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매출액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8~2018년 독일 음료산업 매출액 증가(단위: 백만 유로)

자료 : Genesis-Online Datenbank(Statista, 2020.4.1.)

 

아울러 수입음료 시장도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9년 기준 독일은 약 60억 유로를 수입했다.

 

2009~2019년 독일 음료산업 수입액 증가(단위: 백만 유로)

자료 : Genesis-Online Datenbank(Statista, 2020.4.1.)

 

따라서 독일 음료수입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는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의 독일이나 EU국가에 일체형 뚜껑 페트병 특허를 등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5. 일체형 뚜껑 페트병 음료시장 진입
2024년 의무화가 시작되면 일체형 뚜껑 페트병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독일에는 일체형 모델을 개발한 회사도 있으나, 전체 유통 페트병이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독일 내 음료산업 페트병 수출기업은 이와 같은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러한 노력으로 생산된 제품은 폐플라스틱의 감소에 기여하고 동시에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케팅으로 작용, 친환경 정책에 민감한 독일 소비자의 음료 선택에서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는 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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