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래핀 산업 생태계 조성 적극 나선다
정하나 기자 2021-04-01 16:59 0

그래핀은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나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흘러가게 할 수 있고, 열전도성도 탁월해 구리보다 10배나 더 열을 신속하게 전달하며 강도는 강철보다도 100배 이상 강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고 있지만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높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포스코가 국내 벤처, 대학, 연구기관, 지역사회와 더불어 그래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여정에 동참을 선언했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

그래핀은 탄소(Carbon) 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단층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 첨단 나노소재로, 강철보다 수십 배 이상 강하고 실리콘, 구리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구부리는 것이 용이하면서도 전기전도성은 유지된다.

기존 소재 대비 뛰어난 물성으로 반도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며, 대량생산이 되면 투명전극, 인쇄전자용 잉크, 복합소재, 가스 배리어, 에너지 전극, 방열소재 등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미래 신소재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그래핀 기술 선점과 사업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2012년 설립된 첨단 나노소재 기업인 그래핀스퀘어가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넓은 면적으로 합성해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ROLL TO ROLL 연속 합성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Graphene)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331()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그래핀스퀘어와 5자간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핀 활용한 국가 주력 부품 산업 성장 지원

이번 5자 간의 협력은 포항에 산···관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그래핀 관련 연구, 상용화, 유관산업 창출 등 그래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포항시는 그래핀 수요기업의 포항 유치와 국제 표준평가센터 설립 등을 지원해 그래핀 산업이 철강에 이은 포항의 핵심 전략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RIST는 보유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그래핀 상용화를 위한 양산설비 구축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포스텍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등에 적용되는 그래핀 응용 제품의 분석 연구를 지원하고, 나노융합기술원은 그래핀 국제 표준평가센터를 구축해 그래핀 및 응용제품의 국제 인증 방법을 표준화한다.

그래핀스퀘어는 포항에 그래핀 데모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해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기반의 산···관 협력 클러스터 구축과 그래핀 산업 및 그래핀을 활용한 국가 주력 부품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포항이 철강을 넘어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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