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S엠트론(주), 수직사출기 사업 본격화
문정희 기자 2021-03-26 14:06 0

LS엠트론(주)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수직사출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직사출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150/250톤 수직사출기 두 개 모델을 선보인 LS엠트론(주)은 올해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저상형 수직사출기 시장에 속도감 있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 박승동 연구소장 

 

LS엠트론(주), 수직사출기 사업 본격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인서트 사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직사출기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이하 LS엠트론)는 최근 수직사출기 신제품 WIZ-VR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 같은 시장의 변화와 고객사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S엠트론은 30톤급 소형 사출기부터 4,000톤급의 초대형 사출기까지 생산하고 있다. 라인업 또한 구동 방식에 따라 유압, 하이브리드, 전동식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며, 표준 라인업부터 전용기, 특수기 등 풍부한 사출기를 제작, 판매함으로써 종합 사출기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LS엠트론이 수직사출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업계의 관심은 높다. 이번 신제품은 반세기 이상 한국 플라스틱 산업의 발전을 함께 해온 LS엠트론과 (주)동신유압(이하 동신유압), 이 두 회사가 경쟁력을 모았기 때문이다.      
LS엠트론 사출시스템사업부의 박승동 소장은 “이번 WIZ-VR 시리즈는 두 회사의 제조 경험치와 생산 능력, 영업 역량이 집약된 수직사출기이다”라고 말했다.

 

LS수직사출기 ‘WIZ-VR 시리즈’

 

고객의 요구에 대답하다
그간 국내 수직사출기 업계는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LS엠트론 또한 이 분야는 중소 전문 업체의 영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서트 사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의 LS엠트론 사출기 사용자들의 수직사출기에 대한 요구 또한 함께 높아졌다. 


박승동 소장은 “최근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전기자 배터리 산업을 포함해 많은 사출 현장에서 수직사출기와 수평사출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기존에 LS엠트론 수평사출기를 사용하던 고객들 또한 브랜드의 이원화에 따른 구매·운용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뢰성 높은 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해 당사에 수직사출기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최근 이 같은 고객사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WIZ-VR 시리즈를 출시했다”라고 출시 배경을 전했다.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WIZ-VR 시리즈에는 국내 사출기 업계를 이끄는 두 회사의 리소스가 집중됐지만, 수직사출기 업계에서는 엄연히 후발주자이다. 이에 박승동 소장은 더 고객의 눈높이에서 제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기성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초점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WIZ-VR 시리즈 개발에는 영업 및 서비스 부서와 연구소, 그리고 실제 사용 고객까지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박승동 소장은 WIZ-VR 시리즈에 대해 생산의 효율성보다 고객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개발 방향을 수립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WIZ-VR 시리즈가 지닌 핵심 경쟁력은 사용자의 작업 편의성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기존의 저상형 수직사출기보다 더욱 낮아진 작업받침대이다. 저상 구조는 몇 해 전부터 수직사출기 분야의 트렌드로 대두된 기술이다. 높은 작업받침대로 인해 작업자가 깔판 위에서 작업을 해야 했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구조로, 현재는 대부분의 수직사출기 브랜드들이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는 상황이다. LS엠트론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작업받침대의 높이를 840㎜로 더욱 낮췄다. 대부분의 저상형 수직사출기들이 채택하고 있는 900㎜의 높이가 여전히 작업자들에게는 불편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WIZ-VR 시리즈


또한 수직사출기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누유 문제도 개선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누유를 최소화하겠다는 콘셉트에서 시작했던 만큼 WIZ-VR 시리즈에는 누유 최소화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조립형 대신 일체형 주물 구조를 채택하는 한편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연구소의 석·박사급 인력들이 최적의 구조 해석을 실시, 설계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수직사출기의 크기 또한 최대한 축소해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박승동 소장은 “초저상형 구조로 작업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누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도 콤팩트한 외관과 높은 내구성을 구현했다. 동급의 다른 수직사출기 기종 대비 면적이 약 23%가량 줄었고, 높이도 22% 낮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각기 다른 작업자의 신장을 고려해 컨트롤러부를 상·하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 또한 사용자 편의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사용자 편의성 개선도 중요하지만 가장 선결돼야 하는 부분은 역시 생산성이다. 생산성은 곧 고객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LS엠트론 또한 WIZ-VR 시리즈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우선 대형 금형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턴테이블 사이즈를 확대했다. 동급의 기성 제품 대비 제일 큰 사이즈의 턴테이블을 채택함으로써 여러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더 큰 제품 생산이 가능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다(多)캐비티 사출에도 유리하다. 

 

생산성 향상에 최적화된 WIZ-VR 시리즈


뿐만 아니다. 턴테이블 사이즈가 커졌음에도 턴테이블 회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짧다. 박승동 소장은 “250톤급 기준 국내 수직사출기 중 가장 빠른 회전 타임이 2.0초이다. 반면 WIZ-VR 시리즈는 여기서 0.2초를 더 단축해 1.8초의 회전 타임을 실현했다. 현재 공식적인 수치로는 1.9초지만, 추후 1.7~1.8초대까지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진정한 종합 사출기 메이커로 도약
지난해 150톤과 250톤의 두 개 수직사출기 모델을 출시한 LS엠트론은 올해 수직사출기 풀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110톤 및 350톤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초소형부터 400톤까지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승동 소장은 “작업자 편의성 개선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 로봇 등 자동화 연계가 유리하다는 여러 강점으로 인해 저상 구조 수직사출기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직사출기 부문에 있어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저상형 수직사출기 분야에서는 LS엠트론이 충분히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수평사출기에 이어 수직사출기까지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진정한 종합 사출기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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